매년 6월에 떠나는 창립기념행사. 열네번째 생일을 맞는 올해는
양평 유명산 산행과 설매재 자연휴양림에서 1박, 그리고 명랑운동회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1. 7개조가 7코스로 산행을 하면서 한 곳에 모이기
산 지리는 쉬워보이지만, 한번 길을 잘못들면 실타래처럼 꼬이기 쉽다.
지도상 보이는 길은 직선인데 실제로 가보면 갈림길도 있고, 이정표도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사다리의 불운(이라 쓰고 조장을 잘못만났다고 읽는다)으로 863m 등산길을 초고각길로 걸어가야 했던 6조.
5분 걷고 10분쉬면서 가는데도 1등으로 들어온걸보면 2km 짧은길을 파이팅 넘치게 올라갔음을 알 수 있다.
500m쯤 올라갔을 때, 이탈자가 세명 발생할 정도로 포기하기 쉬운 코스.
처음 9명에서 5명으로 소수정예가 되었을 때, 스틱의 힘 서로 당겨주고 끌어주는 아름다운 힘이 없었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가파른 업힐구간을 지나 정상에서 조금 내려온 지점.
패러글라이딩 하는 곳에서 하늘을 나는 글라이더를 보며 가슴 한켠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고
내려오다가 산악오토바이 무리가 만들어내는 모래바람에 다시 더워지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으며 하산했다.
(사진 순서 꼬임 주의)
연어장인 김진재
전투식량 30분 기다려야 했지만 맛있었다. 30분 기다림은 연어로 채웠다.
2. 명랑운동회
전날 산행으로 몸을 풀어서일까. 몸도 가볍고, 이름처럼 명랑했다.
7개 코스인 산행처럼 7개 종목이었으면 어땠을까? 힘들었겠..
운동회의 트레이드마크격인 계주같은 종목은 없었지만 축구,농구,족구,피구,제기차기 5종목으로
가산1센터팀/판교연합팀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대결이 이어졌다.
축구 = 무승부 , 농구 = 판교 , 족구 = 가산 , 피구 = 판교 , 제기 = 가산 전적 2승1무2패.
피구 막판 투터치는 MVP급이었고 제기차기에서 기대이상으로 마이너스 활약을 해준분들은
큰웃음+빅재미를 주었다.
3. 저녁 만찬과 1박 야영. 그리고 창립기념행사
산행을 마치고 내려왔을 때, 캠핑장에서 먹는 시원한 생맥주 맛에 놀라고
작년에 이은 특급한우와 발렌타인21년산 콜라보에 한번 더 놀라게 된 저녁이었다.
창립기념행사로 모두 모이는 시간. 함께 건배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무한리필 생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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