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설비 정기검사

전기사업법 제65조(정기검사), 제66조, 전기사업법 시행규칙 제35조의 2(일반용 전기설비의 정기점검 및 절차 등), 별표10 따라 전기설비 정기검사(고압시설)는 3년마다 1회 의무적으로 받아야합니다. 즉, 전기 설비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전기 안전공사로부터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전기설비 정기 검사는 IDC에서만 행해지는 일은 아닙니다. 전기사업용 전기설비를 갖춘 곳 즉 아파트, 공장, 상가 등 자가용 전기설비에 대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전기설비의 유지,운용상태가 전기설비기술기준에 적압한지의 여부에 대하여 지식경제부장관 또는 시,도지사로부터 위탁받아 일정한 주기로 수행하는 업무입니다.

가산 IDC-SMILE 1 Center는 3년 마다 정기점검을 하는데 올해가 전기 안전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원래 스케쥴은 9월에 받을 계획이였는데, UPS Overhaul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10월로 연기하였습니다.(블로그에 UPS Overhaul을 참조)  10월 31일 새벽4시에서 아침 7시까지 실시하기로 예정되었습니다.

사실 정기검사는 두차례로 나뉘어서 실시되었습니다. 9월 24일에 정기검사를 실시하였는데 이때는 무정전 상태에서도 행할수 있는 점검들 즉 특고압 및 고압설비의 전원품질 분석, 자외선 코로나 진단 , 열화상 진단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전원품질 분석으로는 전압 유지범위, 전압 및 전류에서 고조파 포함여부, 주파수 측정등을 검사하였습니다.

자외선 코로나 진단은 각 부위에 높은 전압으로 인한 소손, 발열, 부식등을 점검하는 검사입니다. 

열화상 진단은 활선상태의 온도 분포를 영상으로 출력하여 이상 발열 위치와 열화 상태를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위에서 실시한 진단 결과는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10월 새벽에 진행한 정기 검사는 한전에서 전원 공급을 중단한 후 가능하기 때문에 전원 공급을 위한 비상용 발전기와 UPS(Uninterruptable Power Supply)가 필요하였습니다. 

상시에는 위 그림(간략한 단선도)에서 보듯 한전측에서 전원을 공급받습니다. 정기검사에 대상이 되는 부분은 ‘Extra-High Voltage Facilities’ 특고압반에 있는 변압기 내압시험 및 절연저항 측정, 차단기 점검, 피뢰기 절연측정 등이 점검 대상이였습니다. 그런데 아주 높은 전압이 있는 곳에 전기 설비를 아무런 조치 없이 만지게 되면 감전사 할 수 있습니다. 즉, 특고압반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한전측에서 전원 공급을 중단해야만 가능합니다.

IDC에서 한전으로부터 전원공급을 중단하고 점검을 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IDC는 24시간 365일 항시 높은 신뢰도의 전원을 부하측(서버실)에 공급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고 정지를 대비해서 예비전원을 따로 설치해놓고 사고 정전시 예비전원을 통해 전원이 공급됩니다. 그런데 정기 점검의 경우는 사고 정지가 아닌 미리 계획을 세워서 행하는 것이므로 계획정지에 해당됩니다.

한전측 사고 정지의 경우 동작과정은 특고압반에 VCB(진공 차단기)에 있는 UVR(부족전압 계전기: 정격전압 이하의 전압이 감지되면 동작하는 계전기)이 5초동안 한전측으로 부터 전원 공급이 감지되지 않으면 VCB가 개방되고 발전기에 기동 신호를 보내서 ATS(자동부하 절체 개폐기)를 통해 발전기가 자동으로 가동되고 부하에 전원을 공급하게 합니다. 여기서 5초 동안 전원 공급이 되지 않으면 정전사고가 일어나므로 이를 대비하기 위해 UPS가 축전지로부터 전원을 부하측에 공급하여 줍니다.

계획정지의 경우 사고정지일 때와 같은 동작 과정을 거칠 수 있으나 한전측에서 바로 발전기로 절체되어 부하에 전원을 공급하는 경우 ATS가 부담이 커질수 있으므로 UPS가 먼저 전원을 부담하고 발전기로 투입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위에 그림은 UPS를 통해서만 전원으로 공급받고 있습니다. 위 그림의 과정은  ATS 아래에 있는 배전반 ACB를 개방시키고 특고압반(Extra-High Voltage Facilities)에서 VCB를 개방시킨후의 그림입니다. 한전측에서는 전원이 계속 공급되고 있지만 VCB와 ACB 사이에는 개방하여서 전원이 공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특고압반(Extra-High Voltage Facilities)있는 각 전기기기들을 점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UPS 만으로는 오랜시간 부하에 전원을 공급할 수 없습니다. 정기 점검 예상시간은 총 3시간입니다. UPS를 통해 부하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예상 시간은 30분정도 입니다. 즉, 장시간 부하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발전기로 절체되어야 합니다.

위 그림처럼 발전기로 부하에 전원을 공급해야 합니다. 발전기로 전원이 공급되면 좀더 긴 시간을 부하에 전원 공급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위그림은 발전기 전원 이 공급될 때 ATS 표시장치입니다.

 위 그림은 발전기로 절체 후 특고압에 있는 전기기기들을 안전하게 점검하기 위해 퓨즈를 디스커넥트 봉으로 개방시키는 사진입니다. 

 그 후 변압기 내압시험 및 절연저항 측정, 차단기 점검, 피뢰기 절연측정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정기 점검 예상시간은 새벽 4시에서 7시 사이로 총 3시간을 예상했지만 안전하고 신속히 점검이 마무리 되어 새벽6시 총 2시간만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점검 결과도 양호로 무사히 통과하였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한 이후로 발전기나 UPS를 통해 전원이 공급된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즉, 가산 IDC-SMILE 1 Center에서는 그동안 정지사고가 난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기 검사도 모두 양호한 결과가 나와서 신뢰도 높은 전원 공급은 앞으로 계속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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