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1주년 행사 6월 14일 둘째날 2조 후기
14일 오후 4시에 캠핑장으로 출발하여 15일은 궁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14일 캠핑장 사진입니다.
각각 업무를 분담하여 음식을 빠르게 준비해서 금방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평소에 자주 뵙지 못했던 직원들을 포함하여 즐거운 담소를 나눌 수 있었어서 좋았고,
날씨도 선선하여 벌레들이 많이 꼬이지 않아 자연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즐거운 자리가 오래 되었는데 너무 즐겁게 논 나머지 사진을 잊은 듯 합니다.
15일 궁 투어 시간입니다.
밤새 놀던 자리의 정리를 마무리하고 오전 9시 반 시청역에 도착했습니다.
오후에 비 소식이 있던 것과는 달리, 도착 직후의 날씨는 매우 화창했습니다.
시작은 환구단입니다.
시청역 3번 출구로 나가서 광장을 가로지른 뒤, 계단을 조금 올라가면 환구단이 보입니다.
황제, 천자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단이라는 뜻의 환구단은 고려~조선 초에 존재하였다가 폐지되었으나, 대한제국이 황제국으로 선포하면서 살아나 잠시나마 본래의 기능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환구단 본단은 없고 웨스틴 조선 호텔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며, 대신 황궁우라는 상징물과 석고단이라는 세개의 돌북만 남아있습니다.
환구단 안내 : https://www.junggu.seoul.kr/tour/content.do?cmsid=15006&contentId=3760
서울시청 지하의 군기시 유적지입니다.
군기시는 현대의 조병창과 유사한 병기, 무기 등의 군사적 물품들을 제작하는 관청이었다고 합니다.
서울시청 신축청사 지하의 시민청 내에 그 터가 존재하였으며, 지금은 유적 박물관으로써 개관하여 발굴된 지자, 승자총통 등의 유물들을 전시중입니다.
시청 지하를 빠져나와 영국 대사관을 지나서 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이 큰 특징인 건물로 그에 따라 평가가 약간 차이가 있으나, 서양인에 의해 설계된 본격적인 건축양식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수궁입니다.
과거 임시 행궁이었던 경운궁은 즉조당, 석어당과 주변 별당 몇 채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있던 고종이 환궁 당시 택하며 새로 구성되었습니다. 이후 순종에게 왕위를 양위하며 상왕 자리에 앉아있던 고종이 계속해서 머물렀으며, 일제에 의해 퇴위한 임금에게 부여되는 덕수를 붙여 덕수궁으로 개칭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광명문 – 정관헌 – 즉조당 입니다.
덕수궁(경운궁) 함녕전의 정문 광명문, 고종황제가 손님을 접대하거나 연회장으로 사용한 정관헌, 과거 임진왜란 때 선조가 임시로 거처하다 이후 고종이 개수하여 중화전 건축 전까지 임시 거처로 사용했던 즉조당을 보았습니다.
덕수궁 안내 : https://www.deoksugung.go.kr/
중화전 – 석조전 – 돈덕전입니다.
이때까지는 날씨가 매우 맑아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어린이나 산책 나온 분들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덕수궁 중화전은 건축 이후로 대한제국 황궁의 정전으로 사용되었으며, 중요한 국가 의식을 거행하거나 조회를 열던 곳 입니다.
석조전은 구한말에 건축된 신고전주의 양식의 궁전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 건축양식이었던 목조 건물에 대비되어 돌로 건축된 것이 큰 특징입니다. 건축이 완공되기 전에 대한제국이 멸망하여 기존 전각처럼 철학적인 뜻을 가진 이름은 없습니다.
돈덕전은 석조전 뒤에 위치하며 기존에 다른 건축물이 있던 것을 문화재청에서 복원 사업을 진행하며 현재 2023년 하반기까지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아관파천 당시의 피난길 및 이후 피난로로써 사용된 길을 지나가 점심식사를 진행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는지 사진이 없습니다.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 서울 시립미술관입니다.
감리회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에 의해 세워진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역사 박물관이 정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개관 이후 관련 유물들을 전시중입니다.
덕수궁 길을 따라가다 서울시립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기존 대법원의 전면부를 보존하여 재건축한 것이 특징으로, 대법원의 위상 및 상징성이 잘 표현되어 건축,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됩니다.
중명전 – 이화박물관입니다.
황실도서관으로 계획되어 사용되었으나 경운궁 대화재 이후 황제의 임시 거처 혹은 신료들을 접견하는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된 장소이며, 한일병탄 이후 외국인들의 사교 클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을사늑약 당시의 모습 등을 구현하여 전시관으로 대한제국 역사 교육의 장으로써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화학당은 최초의 여성 근대 교육기관으로, 감리회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 부인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이화박물관은 이화여자고등학교 내에 있으며, 경비실에 요청하여 내부 관람이 진행가능했습니다.
경교장 – 기상박물관입니다.
강북삼성병원 부지 내에 위치한 경교장은 백범 김구의 생전 개인 사저로 사용되었으며 전에 친일 기업인의 개인 소유 저택이었으나, 상해에서 귀국한 백범 김구에게 기증했다 알려져 있습니다. 백범 김구의 피살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임시정부 관련 유물, 백범 김구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내 근대 기상 관측을 처음으로 시작하였으며, 거처를 계속해서 옮기다가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았던 서울기상관측소의 건물을 변형하여 설립된 국립기상박물관입니다. 한반도의 기상 관측사와 여러 체험활동을 전시 중에 있습니다.
경교장 안내 : https://museum.seoul.go.kr/www/intro/annexIntro/annex_21/annex_21_01.jsp?sso=ok
기상박물관 : https://science.kma.go.kr/museum/
돈의문 역사박물관 – 경희궁 흥화문 – 숭정전 입니다.
돈의문 역사박물관은 주변 일대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진 현장박물관이라고 합니다. 기존부터 자리를 지키던 일부 식당, 점포를 포함하여 건물들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경희궁은 광해군때 중건되었으며, 경복궁을 기준으로 창덕궁에 대비되어 서궐이라고 불렸으며 약 200년간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흥선대원군에 의해 경복궁의 자재로써 전각의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며, 남아있던 전각도 일제에 의해서 매각되며 궁궐의 모습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발굴을 거쳐 숭정전 등 일부 지역을 복원하여 시민들에게 공개되어 전시중에 있습니다/
경희궁까지 마무리 지은 뒤 서울역사박물관에 방문하였으며
별도로 뒷풀이가 진행되었습니다.
돈의문역사관 안내 : https://museum.seoul.go.kr/www/intro/annexIntro/annex_donuimoon/annex_donuimoon_01.jsp?sso=ok
경희궁 안내 : https://museum.seoul.go.kr/www/intro/annexIntro/annex_20/annex_20_02.jsp?sso=ok
이렇게 1박 2일간의 창립기념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첫날 캠핑을 즐겁게 마치고
다음날 5대 궁투어, 여러 박물관을 방문하며 조선 500년 궁궐사를 몸으로 체감하니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