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tele행사를 준비할 때 늘 고민되는 것은 ‘기념품’입니다.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거나 연락처를 받을 때 작은 성의 표시를 위해 기념품을 준비하는 것이죠.
대략 기념품은 비슷한 가격대의 것을 고릅니다. 행사 참가 기업들 부스를 쭉 돌아보면 단가가 비슷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가끔 튀는 것을 주는 곳도 있긴 하지만 매우 드뭅니다.
같은 기념품 다른 느낌
같은 제품도 전달하는 사람에 따라 그 가치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보면 손님에게 제품 설명을 잘하는 판매원에게 더 끌리는 것을 떠올려 보십시오. 행사장 부스에서 기념품을 나누어 줄 때도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방문객이 기념품을 더 기쁜 마음으로 받아갈 수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스마일서브에서 보안 전시회에 참석해 LED 라이트를 기념품으로 제공했습니다. 스마일서브 식구라면 집에 다 하나쯤 가지고 있는 바로 그것입니다.
이야기의 힘
동그란 모양 때문인지 부스를 찾은 이들이 뭐에 쓰는 물건인지 묻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휴대용 배터리(파워뱅크)나 컴퓨터 USB 포트에 연결해 쓰는 등이라고 말하면 다 잘 알아듣습니다. 여기에 한 마디만 더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가령 “행사장 다니면서 받은 작은 크기의 파워뱅크가 집에서 놀고 있을 거에요, 거기에 연결해 두고 새벽에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갈 때 손에 닿을 만한 곳에 두세요. 불필요하게 전등을 켤 일이 줄어듭니다.” 라고 말한다면? 다른 부스에서 파워뱅크를 기념품으로 받았거나, 집에 놀고 있는 배터리가 있다면 LED 라이트가 더 쓸모 있게 느껴질 것입니다.
다음 행사 때는 다른 기념품, 다른 이야기를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