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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김천 춘계 행사 후기 (2번 코스)

행사 다녀오자마자 작성하는 따끈따끈한 행사 후기입니다.

인프라운영사업부는 김천 행사 코스 중에 2번을 선택하여 다녀왔습니다.

 

첫날 저녁으로는 고기를 먹자는 의견이 대다수였고

여러 음식점을 물색하다가 뻔한 돼지고기보다 양고기를 한번 먹어보면 어떻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음식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양가 양미라는 음식점이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다는 리뷰가 많아 큰 고민 없이 가보기로 했습니다.

막상 도착하고 보니 근처가 먹자골목이어서 구미가 당기는 집들이 여럿 있었으나 유혹을 뿌리치고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양 등심, 솔더랙, 프랜치랙이 골고루 포함된 스페셜 세트를 주문했는데 생고기라 그런지 비주얼이 장난 아니네요.

고기도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었습니다.

육질도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야채도 고깃기름에 구워먹으니까 더 맛나네요.

 

뼈 부분은 토치로 한 번 더 잘 익혀주고 뜨거울까 봐 손잡이 부분도 요렇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역시 고기는 뜯어 먹어야 제맛이죠.

 

외관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가보실 분들을 위해 남겨 드립니다.

<위치 : https://naver.me/GMRvUy9w>

 

둘째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직지사로 이동했습니다.

 

석가탄신일이 얼마 안 지나서 그런지 연등이 알록달록하게 설치되어 있네요.

 

공통 미션 장소인 안양루 앞 다리에서도 찰칵

 

 

다음으로 직지사 근방에 있는 사명대사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광장에 고풍스러운 시계탑도 있었고 평화의 탑이라는 5층 목탑도 웅장하게 지어져 있었는데

이 탑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목탑이라고 합니다.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서 찾아보니 사명대사공원이 야경 명소라는데 야경을 못 보고 와서 조금 아쉽습니다.

 

원래는 아침 겸 점심으로 직지사 근처 한식당에서 먹으려고 하였으나

이사님 경험으로는 이런 명소 부근 음식점들은 맛있는 데를 찾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에

다음 목적지에 가는 도중에 맛있어 보이는 데로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영동 국도를 지나가던 중에 우연히 맛있어 보이는 가게를 발견하였는데 리뷰도 괜찮고 마침 식당 문도 열어서

청학동 이라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버섯전골이 유명한 집이었으나 아침에 먹기에는 헤비한 것 같아 버섯 육개장으로 메뉴를 골랐습니다.

처음에 음식이 나왔을 때는 그냥 그러겠거니 하고 국물을 한 숟갈 떠먹어 보았는데 최근에 먹었던 국밥 중에 제일 맛있었고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도 단언컨대 1등이었습니다.

밑반찬도 하나하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있어서 다들 감탄하면서 먹었었네요.

날씨만 안 더웠어도 집에 포장해가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위치 : https://naver.me/IFjI7FVg>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에 도달하였는데…

이변이 발생하였습니다…

 

[관광곤도라 휴장안내]라는 현수막만 떡하니 걸려있었고

알고 보니 2주간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멍하니 서 있다가 아쉬운 마음에 비어있는 매표소만 바라보았습니다.

곤돌라 승차장에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막막해졌고

원래 코스인 백련사도 가기가 어렵게 되어 우선은 가기로 되어있던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갔습니다.

 

계곡 근처를 구경하고 나서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급하게 근처 관광지를 서칭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후보 중에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무주 향로산에 모노레일을 타는 곳이였는데

찾아보니 오후 12시부터 2시 10분까지는 모노레일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마침 시간도 오전 11시 50분이라 2시간 정도가 붕 뜨게 되어 가는 길에 다른 곳도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번째 장소는 머루와인동굴입니다.

동굴이라 그런지 동굴 밖보다 확 서늘했습니다.

동굴이 그리 깊지는 않았지만, 내부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두 번째 장소는 적상산 천일 폭포입니다.

처음에 보았을 때는 여기에 폭포가 어디 있는 거지 하며 두리번 거렸는데

자세히 보니 위쪽 절벽에 폭포가 보이더군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으나 길이 막혀 있어 멀리서나마 바라보았습니다.

 

세 번째 장소는 안국사입니다.

하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많이는 둘러보지 못했지만, 기운을 한껏 받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향로산 모노레일을 타러 갔습니다.

 

모노레일의 목적지에는 산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향로봉이라는 봉우리가 있습니다.

향로봉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작은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급조된 코스였으나 성공적으로 모든 코스를 마무리하고

저녁식사로 무주군청 근처에서 무주철판집이라는 철판 볶음 요리를 먹으려 하였으나

4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

근방에 구미가 당기는 가게가 없던 찰나 명륜진사갈비라는 익숙한 간판을 보고 이거라도 먹자해서

불판 가득 배 터지게 고기를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김천이라는 비교적 생소한 지역에 다녀올 수 있게 되었는데

어쩌면 평생 못 보았을 수도 있는 다양한 명소들을 구경하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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