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양 & 백두산 여행기
중국 심양은?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이자 부성급시. 한국 한자음으로 읽으면 ‘심양’이다.
둥베이 지역이 다 그렇듯 조선족 및 역사적 이유로 인해 중국령임에도 한국식 독음으로 읽는 경우가 많다.
만주국 시절부터 중공업과 군수공업이 발달한 둥베이의 중심지로써,
지리상 중국 내륙에서 둥베이와 한반도로 통하는 요충지로 둥베이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출처 : https://namu.wiki/w/%EC%84%A0%EC%96%91%EC%8B%9C
북한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작은 도시일 것이라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매우 큰 건물들도 많았고, 인구도 많은 도시였다.
백화점부터 시장, 편의점, 패스트푸드점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1일차 – 심양으로 출발
21:00시가 넘는 저녁 늦은 시간의 비행기로 심양으로 드디어 출발!
전날 까지도 큰 기대감이 없다가 막상 출발하려고 하니 마음이 들뜨는 느낌..!
저녁을 먹을 시간이 없을까바 비행기 탑승 전에 밥을 먹었는데 이렇게 기내식이 나오더군요..!
처음에는 주먹밥을 보고 마치 피난길에 먹을 것같은 이미지 였는데
한입먹고 인생 최애 주먹밥이 되었답니다..
중국 여행 내내 비슷한 주먹밥을 파는 곳이 있을까 찾아 다녔는데 찾지 못했답니다..ㅜㅜ
그렇게 2시간 정도를 이동하여 드디어 심양의 공항에 도착!
바로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
호텔 앞에 도착하자 마자 편의점으로 달려가 편의점 관광부터 했답니다.
신기해보이고 먹어보고 싶은걸 담다보니.. 어느순간 한가득이더군요 하하
사진 왼쪽 아래에 있는 토마토 소고기 컵라면은 중국에서 먹은 컵라면 중 가장 맛있었어요!
2번이나 사먹고 한국에 사오기도 했는데 한국에서 구하려니 인터넷은 비싸고
중국식품점에는 취급은 안하는 것같습니다..ㅜㅜ
빵은 대부분 무난했고, 샌드위치에 그.. 벽돌햄 이라고 아시나요..?
참조 : https://www.foodspring.co.kr/goods/detail/480150
이런 햄이 숭덩 잘려서 들어가 있더라구요 하하하
잠시 당황하고 하얀 봉투에 포장 되어 있는 과자를 하나 집어 입에 넣고
중국의 맛을 정통으로 느껴버린 저는
바로 양치하고 잠을 자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2일차 – 요녕성 박물관, 동릉공원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많이 걸어다닐 것을 우려하여 아침부터 조식을 아주 든든하게 먹어주었 습니다.
중국 현지음식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음식보다 속은 편한 느낌을 받았고,
볶음밥과 바로 만들어 주시는 만두국..? 저게 너무 맛있어서 두그릇을 클리어하고
첫번째 관광지인 요녕성으로 출발!
교과서에서 보던 고구려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문화제가 많았고,
정말 깔끔하고 관리가 철저한 박물관 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으며
중국에 관한 고정관념이 사라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두번째 관광지 동릉공원으로!
평소 다리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저는 가파른 경사를 보고 한숨이 나오긴 했지만..
열심히 올라가보니..!
박물관에서는 모형이었다면 이번에는 중국의 역사를 실물로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건출물과 가장 다르게 다가온 느낌은 화려한 색감을 사용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한국의 경복궁과 같은 건축물은 차분하고 중우한 느낌이라면
같은 시대의 중국 건축물은 붉은 색감과 황금색을 많이 사용하여
확실히 화려한 느낌이 가득 했습니다.
모든 구경을 마치고 다음 관광지 아울렛을 잠시 들렸습니다.
3일차 – 아울렛, 저녁식사
식사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움이 있어서 간단하게 길거리 음식을 사먹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 맥도날드에서 신기한 감자튀김을 팔고 있었고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서도 팔아 주길.. 한국 맥도날드 듣고있나..?
그리고 중국의 관광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항상 저 소시지를 판매하는 것을
쉽게 마주할 수 있는데 (박물관 안에서도 판매해서 놀람) 역시 아울렛에도 있길래
얼마나 맛있길래 이곳 저곳에서 판매를 하는 걸까 궁금함에 먹어보았는데..
적당한 중국 향신료의 맛과 매우 기름진 느낌의 소시지였습니다.
오뎅을 같이 팔길래 버섯 꼬지와 오뎅을 먹었는데
작은 표고버섯 꼬지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말린 표고 버섯을 두봉지나 한국에 사왔다고 합니다.. 하하
그렇게 4시간 정도를 버스로 이동하여 저녁 식사가 예정되어있는 중국 식당에 도착!
대부분의 음식에 고수가 들어가있어서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계속 먹어보니 생각보다 고수도 엄청 나쁘게만 느껴지지는 않았고,
음식이 전체적으로 걱정했던 것만큼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현지 양꼬지를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 구워져서 나온 덕에 너무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여 에너지를 충전!
3일차 – 백두산
드디어 메인 관광지 백두산을 가는 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주 힘들 것을 예상하여 역시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역시 볶음밥은 맛있었고 신기한 빵가루로 튀겨진 돈까스..?가 입맛에 맞았습니다.
그렇게 숙소에서 나와 걸어서 백두산을 등반할 수 있는 곳까지 대려다주는 버스를 타는 곳으로 이동!
버스에 내려서부터 본격적인 백두산 등반이 시작 됩니다.
내리자마자 너무너무 추웠지만 보여지는 풍경에 사진을 엄청 찍으며 감탄을 했답니다.
지체하지 않고 바로 등반을 시작 하였고.. 저는 왜 등산하시는 분들이 초코바와 같은
달달한 간식을 챙겨가시는지 이번에 이해를 했습니다.
위 사진을 찍은 시점이 절반정도 인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절반정도 올라가니 당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어지럽고 힘이 빠지는 기분이 들어
자연스럽게 가방에서 초코바를 찾았지만.. 챙겨오지 못해 절망하고 있을때
함께 등반하신 직원분께서 초코바를 나눠주셔서 다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ㅜㅜ!
(저.. 그 초코바 없었으면 중도포기 였습니다.)
그렇게 헉헉거리며 어렵게 올라가보니
정말 너무나도 다행히 우중충하던 하늘이 분단위로 날씨가 바뀌며 해가 들더라구요!
살면서 본 풍경과 자연을 보며 가장 감동받은 순간 이었습니다.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기에 아주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았습니다.
그렇게 오래 눈에 담고 사진도 찍은 후
내려오는 길에 소원을 적는 곳이 있길래
백두산의 기를 받아 가족의 건강을 바라는 소원도 빌어보았 답니다.
3일차 – 금강대협곡, 저녁식사
다리가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다행히 안전하게 하산하여
다음 관광지인 금강대협곡을 구경하며 산책을 했습니다.
3째날은 말그대로 자연이 만든 예술을 감상하는 날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숲에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간단하게 산책을 마치고
전날 양꼬치를 먹은 식당으로 다시 이동하여 점심은 간단하게 먹고
다시 4시간정도를 이동하여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짐을 정리하고 저녁식사는 고기파티!
한국에서 먹는 삼겹살과 비슷했고 추가로 주문해서 먹은 냉면은
우리나라의 냉면과는 달리 쫄깃한 면이 아닌.. 메밀면과 비슷한 느낌에 국수 였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맛있게 먹고 근처 작은 마트에 들려 간식거리를 구매하여
시내를 조금 산책해 보았습니다.
중국은 마트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의 퀄리티가 하겐다즈와 비슷할 정도로 퀄리티가 너무 좋더라구요!
한국돈으로 600원 정도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맛있는건 먹어서 남겨야죠! 여행중 3번이나 사먹었습니다.
그렇게 밤거리를 간단하게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가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4일차 – 고구려 유적지
밤에는 안보였던 압록강을 보기위해 조식을 먹기전 새벽산책을 하러 나왔습니다.
강건너편으로 북한이 보였고 카메라로 확대해보니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북한을 본다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너무나도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강을 따라 산책을 마친 후 간단히 아침을 먹고 고구려 유적지로 향했습니다.
마치 한마디로 교과서안에 들어와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항상 고구려라고하면 중국에 있는 문화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문화제이지만
볼 수 없는 문화제라고 생각 했는데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옛날에 기술이 부족할 당시 어떻게 저런 건축물과 문화제를 만들어 내었을까
대단하면서도 힘들었을 사람들이 마음아프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고구려 문화제를 감상 후 다음날의 출국을 위해
첫날 머물렀던 심양의 호텔로 다시 이동 하였습니다.
이동하는 도중 휴게소를 잠시 들렸는데..
물품 보관소 아닙니다.. 화장실 입니다..
충격과 공포의 반토막 화장실을 마주하였고 중국의 화장실 문화에 감탄을 하며
4시간정도 달려 숙소에 도착!
바로 짐만 풀고 야시장에 달려 갔습니다.
4일차 – 야시장
밤풍경을 구경하며 15분정도를 걸어가 야시장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너무나도 이쁘게 꾸며진 야시장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서 길에서 음식을 먹기보다
먹고 싶은 음식을 포장해서 숙소에 가져가서 먹었는데
먹고 싶은 음식중 국물음식이 있어서 길에서 바로 먹어보았는데
소고기를 엄청 단단하고 쫄깃한 완자로 만들어서 끓인 것같은 음식인데
이게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국물에 당장 밥말아서 김치랑 먹고싶은….
마치 엄청 맛있는 미역국? 같은 맛이었고
고기도 쫄깃하고 부드러워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숙소로 돌아와 포장한 음식을 펼처두고 하나하나 먹어보았고
대부분 무난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날
출국을 위해 공항에 가기 전까지 자율시간이었기에
숙소 바로 앞에있는 백화점에 들러 선물과 기념품을 사기로 결정!
백화점 안에 로손 편의점이 있어서 들러보았다
사진에 있는 계란은 감동란을 생각하고 구매해 보았는데
감동란보다 맛있는 반숙 계란이었다..!
백화점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었고, 알아보고 방문한 것이 아니어서
한번 직감으로 식당을 골라서 먹어보기로 결정해서 찌개? 같은 음식을 파는 곳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리고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그토록 먹고싶은 한국의 김치를 먹을 수 있었고,
된장찌개와 소고기 토마토 스튜 같은 음식이 나왔다.
밥과 함께하여 먹으니 완벽하게 성공적인 식사가 되었다.
점심 식사를 성공한 김에 디저트도 즉흥으로 골라서 먹었는데
디저트는 실패였다.
이미지로 볼때는 괜찮아 보이는 빙수였는데
아주 작은 그릇에 나온 아이스크림이었고, 팥이라고 추측한 검은 색은
흑미를 죽으로 만든 느낌에 가깝고 가장 충격과 공포였던 것은
고구마일줄 알았던 저 노란 덩어리는 아마도 두리안 이었던 것 같다.
나는 두리안을 두리안 인지도 모르고 처음 접하게 되었고
충격과 공포였다…
그렇게 즐거운 자유시간을 보내고 공항으로 출발 하였고
마지막 까지도 아름다운 중국 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 중국 기념품 모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