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컨텐츠사업부 신지혜 사원입니다.
2024년 동계 행사로 중국 선양을 다녀온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이번 동계 행사는 1차 10월 23일 ~10월 27일, 2차 10월 30일 ~ 11월 3일 일정으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저는 엄마와 함께 2차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재밌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 ᴗ ◉)⸝
출발하기 전,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주의사항 덕분에 준비를 잘 해서 갈 수 있었습니다.
따따봉 ^0^bb
10월 30일 수요일
업무 후 인천공항에서 집결하여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박상현 팀장님께서 자차를 태워주셔서 공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주신 팀장님 감사합니다! ^0^b 따봉
비행기에서 기내식이 제공되어 허기를 달랠 수 있었습니다.
선양 타오셴 국제 공항에 도착하니 너른 들판을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전라북도 김제시가 떠올라 반가운 마음에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공항 주차장에서 버스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고 덕분에 편히 숙소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10월 31일 목요일
호텔 조식으로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우육면을 어떻게 해서 먹어야 하는 건지 몰랐는데, 마보임 이사님께서 알려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우육면을 좋아하는지 이 날 처음 알았습니다.
호텔 근처에 편의점이 있었는데, 커비 사랑단 (1/n) 덕유 대리님께서 커비를 매입해 오셨습니다.
사진에서 대리님의 커비사랑이 잔뜩 느껴집니다.
그리고 덕유 대리님께서는 지혜 사랑단(1/n) 다운 면모 또한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카페라떼 사랑단인 걸 아시고는 “최대한 뿌얘보이는 커피”를 구해주셨습니다.
열띤 응원과 관심에 힘입어 더욱 사랑받는 지혜 사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선양의 요녕성박물관입니다. ( 沈阳 – 랴오닝성박물관 辽宁省博物馆 )
층마다 곳곳마다 다른 테마를 가진 꽤 큰 규모의 박물관인데
박물관에 대해 검색해 보다가 흥미로운 글을 발견하여 옆에 링크해둡니다. 여기
요녕성박물관에서 오래된 유적, 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국어는 알 수 없었지만 파파고의 힘을 빌려 조금이나마 설명을 이해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래 네 번째 사진은 양인지 염소인지 모르겠지만 작고 귀여워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용맹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기에는 너무 귀여워서… 역시 옛날 사람들도 귀여움엔 당해낼 수 없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진짜 우연히 저희가 비슷한 썬구리를 가져와서 다 같이 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종교를 갖지는 않았지만 불교에 조금 관심을 가진 터라 이 전시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14~17세기에 만들어진 크고 작은 불상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두 번째 사진의 부제목은 “부처가 되긴 멀었다” 입니다.
이만큼 정교하게 만드는 게 진짜 기술이 아닐까, 인류는 그동안 커다란 발전을 해온 거라기보다는 발전하고자 하는 분야가 달라진 거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동릉공원입니다. (东陵公园)
청태조 누르하치의 무덤 동릉(또는 복릉이라고 칭함)이 있는 곳입니다.
금빛과 빨간색은 중국에서 부를 상징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나라의 문화나 그 사람이 어땠는지는 무덤에서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다양한 음식들이 끊임없이 나와서 원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 입맛에 맞았는데 양꼬치랑 꿔바로우가 특히나…진짜…진짜 짱이었습니다.
따따따봉 ^0^bbb
호텔 옆에 매점이 있었는데, 주인분께서 무언가 말씀하시면서 몇 개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받아 먹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으나 일단 병학 님도 같이 먹으니 괜찮겠지 싶은 군중심리로다가 한입 먹어봤습니다.
잣이랑 비슷한 맛이 났습니다. 잣보다 더 고소했습니다.
이후 덕유 대리님과 하루를 마무리하며 즐겁게 맥주를 한 캔 마셨습니다. (엄마 미안)
11월 1일 금요일
조식으로 활기찬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신중하게 음식을 담았습니다.
백두산에 가는 중요한 날이니까요~~~
출발 전에 귀염둥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눈밭을 버스로 두 번 오르고 두 발로 올랐습니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역이라 울타리 하나만 넘으면 북한이라고 합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같습니다.
이곳이 바로 천지입니다!
센 바람을 이겨내며 서파코스의 1,442개의 계단을 올라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올라가자마자 바로는 뿌연 안개가 끼어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이 점점 청명해졌습니다.
마치 저희를 반겨주고는 계속 머무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바람은 매서웠지만 생각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참 다행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번엔 금강대협곡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금강대협곡은 화산 폭발 시 용암이 분출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계곡이라고 합니다.
산림을 좋아하는 터라 씩씩하게 걸으며 기운을 충전했습니다.
그리고 다람이를 많이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네 번째 사진의 나무는 햇빛을 좇다가 한 방향으로만 가지를 뻗은 걸까요 아니면 원래 한 방향으로만 팔을 뻗는 나무일까요?
울퉁불퉁한 바위들을 보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영화 ‘에브리띵 에브리원 올앳원스’가 떠올랐습니다.
이동 후 전 날 같은 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전과 다른 메뉴를 먹어볼 수 있었는데,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박상현 팀장님께서 블루베리 주스를 주셨습니다. 진한 블루베리향이 느껴지는 맛있는 음료였습니다!
따따봉 ^0^bb
버스로 오랜 이동에 구비해 주신 간식거리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간식들을 나눠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랜 이동 후 삼겹살과 냉면을 먹었습니다.
숯불 앞에 서면 고기굽는 능력을 더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맛있는 음식들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덕유 대리님과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숙소 앞 공원에는 거위친구들이 떼로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거위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11월 2일 토요일
덕유 대리님과 아침산책을 떠났습니다.
중국 여행 중에 단 한 번도 먹지 못 했던 과일을 손에 넣고 왔습니다.
대리님께서 어떤 귤이 단지, 사과 종류에 무엇이 있는지 대신 물어 주셔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여기는 락의 고장인가요
호텔 바로 옆에는 북한을 마주할 수 있는 압록강이 있었습니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를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동 후, 이번에는 장수왕릉, 광개토대왕릉비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역사의 흔적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건 신기하고 감사한 일 같습니다.
광개토대왕 형님께 인사드린다고 냅다 절하시는 저희 삼촌, 정말 깜찍하십니다.
거대 녹차맛 초코송이와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광개토대왕릉비에서는 아쉽게도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절대! 내부에서 광개토대왕릉비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밖에서! 제 사진을 찍어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
호텔에서 점심식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죄다 맛있는 음식 천지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요 알배추요리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천 개의 계단을 올라 오녀산성의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고구려 왕조의 첫 번째 수도였던 졸본에 위치하는 산성이며 피난성으로서 존재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자연이 만들어낸 이러한 지형은 유산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것 같습니다.
주몽 엉아랑 사진도 남기고 왔습니다.
또 눈앞에 놓인 기나긴 이동 시간, 보고 싶은 걸 보려면 넓은 땅덩이에서 이동 시간이 길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피곤한 것 또한 어쩔 수 없는데 이때 창밖으로 눈을 돌리면 지루함은 조금 가셨습니다.
여기는 논밭두렁을 태우는 방법을 쓰고 있었습니다.
논밭두렁을 태우면 쓰레기와 해충도 치우고 거름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저희 나라에서도 옛날에는 많이 시행했었다고 합니다.
근데 이는 산불로 번지고, 익충까지 몽땅 치워버리는 일이라 저희 나라에서는 현재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숙소에서 쉬는 것은 잠시 미루고, 덕유 대리님과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엄마미안)
저희는 택시를 타고 조금 번화가로 향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동파육 앞으로 향했습니다.
‘인생 한 방, 코카콜라 제대로’ 가게 간판은 저희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거 동파육 아니고 비슷한 메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름을 또 까먹었습니다.
입에 넣으면 고깃덩이가 사르륵 녹아 없어졌습니다.
흰 쌀밥에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맥주랑 정말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따따따따따봉 ^0^bbbbb
우유튀김도 겉바속촉 맛있었습니다.
11월 3일 일요일 마지막 날
여유로운 아침, 호텔 옆 편의점을 갔더니 그 옆 카페에서 제가 좋아하는 영화 ‘패딩턴’과 콜라보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손짓발짓파파고짓온갖영어를 동원하여 라떼를 주문해 패딩턴 스티커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야호
호텔 맞은편 백화점 1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엄마랑 브런치를 즐겼습니다.
지하에는 음식점들과 식료품점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망고사고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파파고 나이스. 굿.
저희 엄마는 코를 막고 도망가셨습니다.
이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국했습니다.
가까운 역사를 보고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진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오녀산성을 오르며 “이야 내가 졸본성에 와보다니!” 를 수십 번 외치시던 삼촌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즐겁고 뜻깊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따봉 ^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