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컨텐츠사업부 신지혜입니다.
2025년 창립기념행사 수요일 2조의 기록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 ᴗ ◉)⸝
탑골공원
탑이 있는 공원이라서 파고다 공원이라고 불렸으며, 현재는 뼈모양의 탑이 있어 탑골공원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공원 안에 국보 원각사지 10층 석탑이 있고 이 곳 팔각정에서 3·1 운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3·1 운동 기념탑, 3·1 운동 벽화, 의암 손병희 선생의 동상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이 독립선언서, 두 번째 사진이 손병희 선생의 동상입니다.
현재에 이르러 그저 많은 어르신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무지를 반성합니다.
탑골공원에서 나와 많은 노포들과 낙원상가를 지나왔습니다.
가게들의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저렴했는데 밖에 적힌 메뉴판만 봐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군침 삼키는 저희가 안쓰러우셨는지 사장님께서 꽈배기를 사주셨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운현궁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사저인 운현궁입니다.
고종이 임금자리에 오른 뒤 궁이라고 부르게 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정말 궁궐에 필적할 만큼 크고 웅장했는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많은 파괴와 변형이 있어 현재는 노안당과 이로당만 남아있는 것이라 합니다.
전쟁과 침략이란… 뭘까요ㄱ_-
인사동 쌈지길
쌈지길을 지나오면서 다들 예전에 쌈지길 한 번씩 왔던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셨습니다.
저도 고등학생 이후로 처음 오는 쌈지길이었습니다.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구경할 거리를 잔뜩 보고 신기해하던 기억이 났습니다.
귀여운 ㅆ 간판은 여전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교구 본사로서 조계종 총무원, 중앙종회 등이 있는 한국 불교의 중심 사찰이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엄마 따라 절에 많이 가봤던 저는 마음이 편안해짐과 동시에 들뜨기도 했습니다.
초파일을 맞으며 잔뜩 화려해진 조계사였습니다.
사람들이 품고 있는 소망을 등에 달아 올리면 아름다워진다는 게… 아름답지 않나요?
“이거 다 돈이에요” 라고 주희 님께 말씀드리던 제게 마보임 이사님께서 너무 속물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치가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제 마음의 고향은 절인 것 같습니다.
저 토끼띠라 삼재라는데 삼재등 올리고 올 걸…
대한민국을 대한민국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시절,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입니다.
광복, 새마을 운동 등과 같은 대한민국으로서 걸음했던 내용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옳지 않다고 온갖 손가락질과 피해를 받았을 텐데… 굳센 의지를 가진 희생으로 우리나라가 우리나라로서 자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또한 아름답지 않나요? F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긍지를 갖고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시 후반부에는 2010 케이팝 앨범이 있었습니다. 제가 살아있는 이 순간도 역사라니… 신기합니다.
터를 옮기느라 이제 곧 없어진다고 합니다.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기도 하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해야 한다니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합니다.
청와대
최고 짱 아름다워서 홀린 듯이 구경하고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청와대가 공개된 지 몇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처음 가봤습니다.
소박하면서 웅장하고, 화려하면서 평범하게 느껴졌습니다.
푸른 기와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들이 나열돼있었는데, 집무실로서의 기능을 잃은 이 청와대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올려질까요?
정원에는 한 그루 나무의 가지마저 정돈되게 자라있었고 다양한 식생들이 분포해있었습니다.
조그마한 이끼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던데 이 풍경을 보자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품이 수포로 돌아간 걸까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뒷편 산책로에 오르면 보물이 있다는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후다닥 다녀왔습니다.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이 있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
등불이 밝에 비춰진 전시가 꽤나 아름다웠습니다.
중식 – 순남시래기
떡볶이와 그외 밑반찬들을 셀프로 가져올 수 있었는데 떡볶이가 궁중떡볶이 형식으로 달짝지근하니 별미였습니다.
아기다리고기라리던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시래기국과 제 소울푸드 (꼬막)비빔밥!!!@!@@!!!!!!!!!
사랑스러운 맛이었습니다. 꼬막이 이렇게 잔뜩 들어가다니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었던 꼬막비빔밥이었습니다.
야무지게 박박 먹었더니 힘이 박박 샘솟았습니다.
북촌 한옥마을
이국적인 외모의 관광객들이 드글바글했습니다.
인산인해 속 한옥집을 구경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 즐거워 보였습니다.
제 고국의 전통집을 보는데도 신기한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신기할까요?
우리 것을 살리자는 의지가 담겨있는 한글 간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 사장님께서 카페음료를 사주셨습니다.
날씨에 질 수 없는 마음인지, 날씨와 싸우지 않는 마음인지 성규 님께서는 뜨아를 주문하셨습니다.
보기만 해도 뜨겁습니다. ♨♨♨
헌법재판소
2025-04-16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슈와 함께 떠들썩한 헌법재판소의 모습입니다.
창덕궁
아침부터 부지런히 티켓팅을 하고 와주신 덕에 후원 관람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연못 위에 있는 존덕정은 천장에 용이 두 마리 그려져 있고, <만천명월주인옹자서>가 새겨진 나무판도 있습니다.
만천명월주인옹자서는 정조 자신을 만 개의 개울을 비추는 둥근 달로 빗대어 모든 백성을 다스리는 군주는 왕 자신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죽음과 자신이 겪었던 죽음의 위협에 대한 적대심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해설가 선생님께서 한 정자는 십자(十) 모양이라고 설명해 주셔서 무엇이 십자일까 했는데, 지붕과 마루가 십자라고 덧붙여주셨습니다.
나올 때쯤 미니어처가 있어 지붕이 어떻게 십자 모양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까 그 십자 지붕이라며 소정 과장님과 기쁘게 조잘댔습니다.
후원 내에는 많은 연못들이 있어 여름에 오면 잔뜩 습하고, 이상기후로 인해 단풍이 아주 늦게 든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구야 미안해…
이럴 수가… 뒷풀이 사진을 안 찍었습니다.
인쌩맥주와 노래방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소에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잘 없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함께 역사여행과 맥주 한 잔과 수다를 즐길 수 있도록 몸건강 마음건강 튼튼히 다져놓아야겠습니다.
자연을 만끽하고 역사를 공부하고 수다와 맥주로 스트레스를 타파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내 대규모 산불로 인해 병목안 캠핑장 내 화기 제한 규제가 생겨 병목안 캠핑장 이용이 불가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창립기념행사는 캠핑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에 따른 수고로움이 있었을 텐데 단체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그리고 더이상 화재로 인한 피해가 없길 바라며 이렇게 이번 창립기념 행사 후기를 마무리해봅니다.
( -_- ) ( _ _ )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