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은 “4월의 눈”을 노래하는데 출근길 개나리는 봄을 알린다.
내게도 봄날이 올까요 ♬♪ 따스한 봄날이 올까요 ♬♪
바람은 아직 싸늘하지만 햇살만큼은 참 따스하다.
탄천을 따라 출퇴근을 하면서 계절이 오고 감을 피부로 직접 느낀다.
개나리가 피고.. 수줍은 매화가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남도엔 봄이 더 가까이 왔으려나 봄을 찾아 부산으로 떠난 여행길..
밤11시반이 넘어 도착했지만 그냥 자긴 아쉽고.. 서면의 밤문화를 즐겨본다.
1차 백세주 마을로 시작해서 새벽시장까지..
부산 서면이 이리 번화가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ㅎㅎ
참 오랜만에 엠티를 떠났던 이십대 젊은날의 그때처럼 즐거웠다.
아침 7시 정갈한 몸과 마음으로 양양 낙산사, 금산보리암과 더불어 3대 관음성지중 한곳이라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를 향했다.
바닷가를 끼고 절벽에 위치한 절로 바다를 바라보는 경치도 좋고 규모도 엄청컸다
지극한 마음으로 원을 세워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기도영험도량이라고.
108 장수계단을 내려가면 득남불, 학업성취불, 소원성취연못, 포대화상등이 있다.
이른아침 시간인데도 고즈넉한 절을 기대하고 왔건만 유명한 절답게 관광객이 많았다.
12지신중 내 띠앞에서 찰칵
약수를 마시고 좋은일이 생긴다고 한다. 신비한 약수터.. 나도 약수한모금을 했다
좋은일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탁트인 부산 앞바다를 바라보고 계시는 관세음보살님앞에 한참을 서 있었다.
불자는 아니지만 관음보살상앞에 서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라서 그럴까..
절 입구까지 벚나무가 무성하지만 아직 꽃을 피우진 않았다. 꽃망울을 안고 있으니
3-4일이면 활짝 터트릴듯한데 때를 못맞춘듯하여 쪼금은 아쉽다.
몇년만에 국제시장을 다시 찾았다.
승기 씨앗호떡 인기도 여전하고, 단팥죽, 충무김밥등 한바탕 먹방투어를 한뒤에 그냥 가긴
아쉬워 “꽃분이네” 를 찾아서 인증샷을 찍어본다.
부산에 머문 시간은 얼마 안됐지만 나름 꽉찬 일정을 보내고 돌아왔다.
쪼금은 피곤했지만 탁트인 부산앞바다도 바라보고.. 아직 지지않은 동백꽃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동료들과 함께 한 시간들도 소중하고 꽃이 피는 때를 맞춰 여행을 떠날수 있음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다음 주쯤되면 활짝 핀 벚꽃을 볼수 있을꺼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길을 오래된 친구와 봄봄봄을 흥얼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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