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이 어느덧 4월. 봄이 찾아왔습니다.
들판에서는 어린 풀이 대지를 뚫고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팔 벌리고 기지개를 켜고,
마른가지에선 환하게 만개한 꽃들이 지난겨울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수다를 떠는 계절이 왔습니다.
완벽하게 좋은 계절.
판교에서의 점심 시간은….. ‘어느 지중해 해안 도시 언덕에서 바람을 맞으며 포카리스웨터를 마시는 기분’이랄까?
저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자전거는 저보고 ‘나가자’고 속삭이는 착각도 느끼게 합니다.
매일 점심시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아침에 밀렸던 잠이나 보충하던 내가 무엇인가 해보아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요즘 ‘자덕(자전거 덕후)질로 좋아진 저의 체력’의 비법을 주위에 있는 직장 동료에게 전수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어느 도시의 마스코트 말투를 빌려 ” 기특해썹~”)
출처 : 부천시청 홈페이지(http://www.bucheon.go.kr/site/homepage/menu/viewMenu?menuid=001005002008001)
우선 저는 점심시간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라이딩 코스를 정하기로 하고 자전거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둔전교’를 기점으로 라이딩하기 좋은 코스를 찾았고 둔전교에서부터 회사까지 BMT를 위해 힘껏 페달링을 해봤습니다.
거리 : 4.5Km
시간 : 9분 가량 (평속 28Km 가량)
(한없이 부족한 덕량에 좌절하고…..)
흠흠. 암튼 코스는 이렇습니다.
다음으로 직장 동료를 몰색하였습니다.
마침 박솔대리가 자전거를 가지고 있고 평소,
문란한 음주 생활과,
치맥의 찌든 기름으로 부은 몸뚱이,
스테로이드가 필요할 것 같은 몰골,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평소 작업 지시가 내려지면 빈약한 체력으로 고통을 호소하던 모습을 기억하기에 ‘내 덕량을 공급한다면 신의 축복’일 것이라고 믿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내 제안을 흥쾌히 받아 들였고,
3월 30일을 1차로 시작하여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재능아닌 재능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운동량이 부족했던 ‘박솔 대리’에게 건강한 생활에 도움을 주기로 한 다짐.!! 앞으로
두달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 주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