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ok툰-개드립만화 中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높임말”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도 요즘 이 “높임말”을 맞게 사용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올바른 높임말 사용이 외국인에게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한 직장내 올바른 높임말 사용법과 호칭! 들어가겠습니다.
1. 호칭
요즘은 수평적 의사소통을 위해 직무별 호칭대신 이름뒤에 “님”을 붙여 부르는 새로운 호칭제도를 사용하는 회사들도 생겼지만, 아무래도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상 [직장내 호칭]은 당분간 대부분의 회사에서 사용할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우리회사도 마찬가지이구요!
기본적으로 이름뒤에 직급을 붙여 부르는건 모두 알고계시겠죠?
이를테면 ㅁㅁㅁ과장님, ㅁㅁㅁ부장님 이렇게요.
같은 동배이거나, 같은 직급이었다 할지라도 승진을 해서 직급이 바뀌었다면,
이름뒤에 직급을 붙여 부르는것이 기본 예의입니다.
같은직급이라도 상대방이 나이가 많다면 ㅁㅁ과장님, ㅁㅁ부장님 이라고 부르는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공식적인 자리 (회의, 상사가 함께하는 회식자리) 라면 더더욱 그렇게 하는게 맞겠지요!
사석에서 “너”, “얌마” 와 같은 호칭을 쓸만큼 친밀하고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이름뒤에 직급을 붙여 부르는것이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라는걸 잊지 말아주세요~
물론, 우리회사가 수평적 의사소통을 위해 새로운 호칭제도를 쓰겠다. 라고 공식적으로 공표(???) 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에요! ^^
직급이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회사는 공식적으로 ㅁㅁㅁ씨 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직급이 없는 입사선배 또는 나이많은 동료직원간 호칭이 애매한경우가 많을겁니다.
이럴땐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하는것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좀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 가장 무난한 호칭은 ㅁㅁㅁ선배(님) 정도 되겠네요~
[여기서 잠깐. 인사언니의 주절주절]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불편한 여러상황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새로입사한 직원이
군대 제대하고 휴학 몇번하고 취업준비하다보니 나보다 나이는 많은데 새로 입사 했다거나
우리회사에 “사원” 직급으로 이직한 직원이 나이도 많고 사회생활도 훨씬 많이 한 직원이라면,
“호칭” 이 아주 불편하다는 겁니다.
이런경우에도 우리회사는 공식적으로 ㅁㅁㅁ씨 라는 호칭을 사용하지요.
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인사쟁이는
적어도.
“ㅁㅁㅁ씨 라고 부르는게 공식적이긴 하지만 인생선배.”
라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라는 [나이중심]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내가 먼저 입사했으니 출생년도고 졸업년도고 다 필요없고 넌 내 후배. 흥.
이런 어마무시한 생각은 동방예의지국에 맞지않는다고 이 연사 목놓아 외쳐봅….쿨럭
어찌하였든, 나보다 늦게입사한 사람이 나이가 더 많다면,
호칭을 떠나 예의있게 대해야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부르는 방법에 상대방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지요.
—- 사석에서 “언니”, “형” 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나이를 내세워 본인보다 일찍 입사한 나이어린 직원을 함부로 대하는것도
결코. 좋은행동은 아닐겁니다.
이런 불편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남을 존중하는 태도] 가 기초가 된다면
문제가 될게 전혀 없겠지요.
다만, ① 나보다 나이가 많고, ② 나보다 먼저 입사한 직원
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직급이 없는 직원이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선배” 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강요는 하지 않겠지만
새로들어온 신입사원들에게는 계속 이렇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2. 압존법
이 글을 쓰기위해 [직장내 높임말]로 검색해보니
수없이 등장하는 압존법!
압존법이 무엇인지 다시 검색해 보지요.
어…어렵네요….
어쨋든, 압존법이란, 말하고있는 “나”의 말속에 등장하는 “인물/사물” 이 듣고있는 “상대방”보다 나이/직책 등이 낮을때 “인물/사물”을 높이지 않는 것 입니다.
저도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을때-병아리 신입시절- 부장님에게
” 대리님께서 이렇게 지시하셨습니다.” 이라고 했다가 혼이 난적이 있는데요.
바로 이 압존법 때문이었습니다.
부장님 설명으로는 대리가 부장보다 직급이 낫기 때문에 “ㅁㅁㅁ대리가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라고 말해야 한다는 거였지요.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여긴 군대도 아닌데 왜?
라는 생각이…
그리하여 폭풍검색!
네이버 [우리말 바로쓰기] 사전에서 발췌한 표현을 살펴보면
가족, 사제지간일 경우는 압존법을 사용하지만, 직장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국립국어원 [표준언어예절] 에 의하면
직장 사람들에 관해 말할때에는 직급에 상관없이 ‘-시-‘ 를 넣어 존대하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하네요.
따라서 10년전 저는… 혼날 이유가 없는데 혼났던 거지요 ㅠㅠ
다만 국립국어원이나 기타 국어사전등에서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지 않고 존대하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나와있기때문에
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사용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또한 회사는 조직과 규율이 중요한 곳입니다.
– 소통과 화합이 잘 스며들어 있는 조직이라면 최고겠지요
따라서 나보다 나이어린 사람이 내부서에 더 높은 직급/직책으로 왔다면
상사로 깍듯이 대해야 합니다.나이를 무기로 삼아
” 내가먹은 밥그릇만 해도 너보다 두배. 흥”
이런 생각과 행동은 나이어린 상사를 보낸 “윗분”에게도 보입니다.
말을 높이는건 기본입니다.
3. 조심해야할 사물존칭
가까운 AS센터는 @@@에 있으십니다~
엔진은 터보시고요, 타이어는 광폭이십니다.
모두해서 3만원 나오셧습니다!
요즘 카페, 옷가게, 식당 등등등. 내가 손님이 되어 들어가는 “거의 모든곳” 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인것 같아요
처음에는 응??? 뭔가 이상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꾸 듣다보니 이제는 그런가보다 하게 되고,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쓰고 있더라구요.
이런 심각성 때문인지 최근들어 “사물존칭 순화운동”도 생겼다고 합니다.
나보다 직책/직급이 높은분들, 나이가 많은분들, 고객분들에게 무심코 쓰게되는 사물존칭은 쓰지 않는것이 원칙이라는 점!
기억해 주세요~^^
* 사물존칭과 간접높임은 다릅니다.
예를들어 “추가문의사항 계세요?” 는 사물 존칭이고, ” 추가 문의사항 있으세요?” 는 간접높임 입니다.
* 사물존칭과 이중존칭의 사례를 적어놓은 블로그도 참고하면 좋겠네요!
http://blog.naver.com/ke0001/220325772844
한국인이지만 쉽지않은 올바른 한국어~
마치 국어 강의처럼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중요한 올바른 높임말과 호칭! 함께 지켜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