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다보면, 꽤 많은 작업을 콘솔로 하게 됩니다. 심지어 프로그램의 설치나 설정도 콘솔로 하는 것이 편할 때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기계식 키보드 오타쿠로 변해갑니다. 청!축! 하악하악~
그러다보니, 한글로 작성된 폴더 이름이나 파일명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리눅스 명령어는 영어지만 폴더나 파일이 한글이므로 명령어를 입력 할 때마다 ‘한/영 전환키’를 눌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사용자 폴더만이라도 영어로 바꿔보고자 합니다.
여기서, 사용자 폴더란 사용자 계정에 기본적으로 생성되는 폴더(공개, 다운로드, 문서, 바탕화면, 비디오, 사진, 음악, 템플릿 등)로 시스템에 의해 제어되고 관리되는 폴더입니다. 그러므로 사용자가 맘대로 수정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사용자 폴더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 단, 이 방법은 Linuxmint를 운영체제로 사용하시는 분에 한하여 안전하며, 그 이외의 운영체제를 사용하시는 분은 제 알바 아닙니다.
1. 콘솔을 실행합니다.(기본적으로 단축키는 CTRL + ALT + T 입니다)
2. 사용자 폴더 설정 파일을 에디터로 열어줍니다.
$ gedit ~/.config/user-dirs.dirs
3. 사용자 폴더 이름을 원하는 영어 이름으로 변경합니다.(적색으로 표기된 부분)
막상 영어로 폴더 이름을 정해야 할 때, 막막해지시는 분들을 위하여 모범 답안도 제공해드립니다.
XDG_DESKTOP_DIR=”$HOME/Desktop”
XDG_DOWNLOAD_DIR=”$HOME/Downloads”
XDG_TEMPLATES_DIR=”$HOME/Template”
XDG_PUBLICSHARE_DIR=”$HOME/Share”
XDG_DOCUMENTS_DIR=”$HOME/Documents”
XDG_MUSIC_DIR=”$HOME/Musics”
XDG_PICTURES_DIR=”$HOME/Pictures”
XDG_VIDEOS_DIR=”$HOME/Videos”
4. 사용자 설정 파일을 저장하고 닫습니다.
5. 그리고 마지막으로 폴더 이름도 변경합니다.
– 사용자 설정 파일을 닫으면 사용자 홈 폴더에 자동으로 Desktop 폴더가 생성됩니다.
– 기존에 사용하던 바탕화면 폴더는 이제 불필요한 폴더이므로 삭제해도 무관합니다.
폴더 이름을 올바르게 변경하면 아래의 이미지와 같이 폴더 아이콘이 각자 특정에 맞는 모습으로 변경되지만, 틀린 이름으로 변경하면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도 당당하게 키보드 성애자가 되어보아요. 하악~ 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