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안 엑스포 2016에서 스마일서브가 홈런을 쳤습니다.
행사장 가득히 메운 대형 전시 부스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CCTV 관련 업체가 대거 참여했는데, 대부분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에 집중하기 보다 작은 개선(?)을 이룬 것을 홍보느라 분주했습니다. 이런 기능이 꼭 필요할까? 이런 느낌을 주는 설명이 꽤 많았습니다.
반면에 스마일서브 부스는 작지만 알찼습니다. 반값 방범 시연을 위해 작은 방을 하나 꾸미느라 작은 부스 공간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이 제 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문 위에는 IP 카메라가 달고 있고, 문 옆에는 인터컴과 전화기가 달려 있습니다. 부스를 찾은 이들은 귀에 쏙 들어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택배가 왔을 때 집주인이 다른 곳에 있을 경우 누군가 집에 왔다는 알림을 받고, 영상으로 확인한 다음 문을 열어 주고, 음성으로 물건 거기 두고 가라고 말을 한다면? 이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 방문객들은 진지하게 동작 방식을 물어봅니다. 이제부터 클라우드 이야기가 시작되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영상 녹화 장치가 없어도 된다고 설명하고 부스 앞에 있는 실시간 영상을 중계하는 화면을 보면서 설명이 이어집니다. 여기까지 들은 관람객의 다음 관심은 ‘가격’으로 갑니다. 대부분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업계 종사자나 CCTV 이용 기관 담당자입니다. 무인 경비 CCTV 가격에 훤하죠. 반값 방범 서비스 가격을 말해주면 무조건 놀랍니다.
관람객의 반응에는 새로운 기대가 담겨 있었습니다. 무슨 기대냐? 몇몇 업체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이 일어나고, 그 결과 소비자는 더 좋은 가격과 조건으로 무인 경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몇몇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면 가격 담합이 이뤄집니다. 이를 깨는 방법은 기술 혁신을 통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기술로 새로운 효율성과 경제성을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경쟁 기준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반값 방범은 ‘클라우드’가 어떻게 새로운 효율성과 경제성을 만들어 내는 지를 ‘무인 경비’ 시장에 보여준 대표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3일 행사간 부스에서 수고하신 관계자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