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ActiveX)란?
국내에서 일반인이 사용 가능한 인터넷 속도 측정 웹사이트는 벤치비와 한국정보진흥원 인터넷 품질측정 웹사이트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두 곳의 웹사이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브라우저에 한하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액티브X(ActiveX) 기반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액티브X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 만든 COM(Component Object Model)과 OLE(Object Linking and Embedding) 기술 두개를 적용하여 웹에서 다운로드 받은 컨텐츠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보편적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추가되어 사용되는 플러그인(Plugins)을 의미한다.
액티브X 기술은 윈도우즈 시스템 명령어 사용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웹 표준화 여론에 힘입어 인터넷 익스플로러 – IE6, 7, 8 등 – 와 함께 비표준 퇴출 운동의 주요 대상이 되곤 했다. 최근에는 기술적 발전에 의해 점차 사용되지 않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일부 웹사이트 – 특히 정부 관련 및 금융 – 에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어 사용자의 불편과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심지어, 액티브X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사용을 자제하는 권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컴퓨터를 리눅스민트(Linuxmint)로 변경하고 자택에서 사용중인 운영체제까지 우분투(Ubuntu)로 교체한 필자는 액티브X 설치가 필요한 웹 서비스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리눅스에서 액티브X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두고자 한다. 리눅스에는 윈도우즈(Windows) 기반에서 동작되는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리눅스에서 실행 가능하도록 구성해주는 와인(Wine) 에뮬레이터가 존재하며, 이를 이용하여 리눅스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완벽한 윈도우즈 환경을 위해 버추얼박스(VirtualBox)에 가상화된 운영체제를 설치하여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액티브X 없이 인터넷 속도 체크하기
해외에서 제공되는 속도 체크 서비스는 대부분이 액티브X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서비스는 스피드테스트(www.speedtest.net)로 미려한 인터페이스로도 유명한 웹사이트다.
웹사이트에 접근하면 프로그램 로딩과 함께 접근자의 위치 파악이 이뤄지고, 잠시 후에 아래와 같이 인터넷 속도 테스트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알려주는 [BEGIN TEST] 버튼이 나타난다. [BEGIN TEST] 버튼을 클릭하여 테스트를 시작한다.
테스트가 시작되면 테스트 대상 서버에 접근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한 핑(Ping) 테스트가 이뤄지고,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 체크를 위하여 수 많은 패킷이 이동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인터넷 속도 체크에 소요되는 시간은 테스트에 사용되는 서버와 시스템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발생되나, 보편적으로 1분 내외로 테스트가 완료된다. 테스트가 완료되면 아래와 같이 핑 검사 결과와 함께 업로드,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