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케이블 회사를 떠난지 벌써 6년여의 시간이 흘렀네요.
인터넷 전용회선, 호스팅, IDC, 국제회선 등을 거쳐 이제 장비 유통 및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얼마전 ‘불곰 엉아’가 왜? 궂이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려하느냐며 ‘레진코믹스’ 사이트 차단을 두고 던진 ‘화두’에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나름 ‘불곰엉아’의 글이 이유 있음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화 국제 인터넷 성능 검색
2화 국제망의 문제점
3화 국내 클라우드/호스팅의 강점
1화 국제 인터넷 성능 검색
국가 간 Network performance는 어떨까요?
사용중인 서비스의 인터넷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보통 ‘벤치비’ 같은 사이트을 사용하지만, 국제망은 ‘Looking Glass’가 최고입니다.
“Looking Glass”라는 단어를 기억하세요. 이 단어는 보통 대형 통신사의 국제망 성능을 확인을 위해 개방한 각 회사의 웹페이지로 접근을 가능하게 합니다.
구글에서 Looking Glass라고 쳐봅니다.
제 Google 검색화면에서는 “Hurricane Electric (AS6939)”이라는 사이트가 가장 먼저 노출되었습니다. 또한, NTT America와 Sprint같은 큰회사가 눈에 띕니다.
솔직히 제가 검색되기 원했던 Site들은 아니지만, 해당 site가 제공하는 정보는 충분한 내용을 제공하리라 생각하기에, Hurricane Electric의 Looking Glass 페이지를 방문하여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사이트를 보니 집에서 사용중인 초고속인터넷(아파트)의 해외 접속 속도가 궁금해졌습니다. “나성(LA)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뚜비두밥 뚜비두밥!!!
Equinix Los Angeles(LA1)을 선택 후 화면 우측 상단에서 ‘Ping’을 쳐 보니 그 결과물이 아래 이미지와 같이 나타났습니다.
우리집 댁내 인터넷(S사)은 안 좋은가 보네요. 180ms를 기대했지만, 많게는 평균 238ms까지 나왔거든요. 결국, 미국에 있는 웹사이트는 제가 클릭 후 4초가 지나서야 PC모니터에 화면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나성에서 이메일 편지를 씌우시면 제가 늦게 받사와요…ㅠㅠ (물론 Youtube 같은 업체의 웹사이트는 이보다 빠른데 대부분 초기 웹페이지는 클라우드로 현지 혹은 인접 국가에 두고 컨텐츠는 현지 DB에서 가져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하여, ‘불곰엉아’의 글에서 논란이 되었던 ‘레진코믹스’가 급 궁금해졌습니다.
‘레진코믹스(www.lezhin.com) 너 어디 있니?
<한국 라우터에서 Lezhin.com IP ping 결과 by Sprint >
평균 69~70ms의 속도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미국의 유명 통신사 Sprint 서울 PoP에서 조차!!
어디있지?
제가 보기에 한국에 없는게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집에서 국내 DataCenter까지 속도는 아래와 같거든요.
평균 2ms입니다.
이 글에 이미지를 넣지는 않았지만 제가 검색해보니 대부분의 라우터(일본, 홍콩, 대만, 한국)에서 레진코믹스 서버까지 평균 ping 30~70ms의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어딨지? 구글 너 어디에 ‘레진코믹스’를 숨겼냐?
결국 생각난 것은 “위치 추적을 위한 삼각 측량방법!!” 구글에 이런 거창한 표현이 있더군요.
여러분 Hurricaine Electric의 Looking Glass 화면을 기억하세요? 지금 바로 가보죠.
페이지 좌측 최 하단에 있는 3개국의 라우터를 선택합니다.
다시 우측 상단 Commands에 ‘Ping’을 선택, 이제 ‘레진코믹스’서버를 찾기 위해 레진코믹스의 IP “72.14.246.137”를 IP/Hostname에 입력하고 “Probe” 버튼을 눌러보았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리네요.
짠!!!!
<결과 썸네일 이미지>
결과가 어때 보입니까? 한눈에 안들어 오길래 아래와 같이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림에서 붉은 사각형 내부의 Latency 결과 2ms가 보이시죠? 좀전 글에서 제가 국내 DataCenter까지의 결과와 가장 흡사합니다. 결국, 제가 보기엔 ‘레진코믹스’의 서버는 현재 ‘싱가포르’에 있고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정책’에 따라 국내 고객은 레진코믹스 서비스 이용을 위해 ‘싱가포르’서버에 접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용자들은 모두 구글 서비스에 문제가 없다. 솔루션도 풍부하다. 안정적이다 라고 하고 저도 구글 사용자로써 일정한 부분 동의하는 바입니다. 다만, 필자의 해외 네트워크 영업 경험으로 레진코믹스에게나 기타 구글 클라우드 사용을 고려중인 업체 들에게 국내에 반드시 백업 사업자를 미리 정해두라고 하고 싶습니다.
구글도 항상 충분한 백업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지 못 합니다. 우선순위가 있을 뿐입니다.
다음글 “2화 국제망의 문제점”에서는 아래와 같은 글을 써보려합니다. 기분에 따라 내용이 바뀔 수 있기는 합니다만 기대해주세요.
– 통신사 복구 우선순위
– 해저케이블 구축방법
– 해저케이블 장애 및 복구 기간
그 다음글 “3화 국내 클라우드/호스팅의 강점”도 있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추천 or 평가 5점을 누르게 됩니다. “레드 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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