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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중국 동계행사 1차

 

안녕하세요! 
이번에 스마일서브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동계행사 1차로 중국의 선양, 통화 두 도시를 여행했습니다.

필자는  어릴적 중국을 한 번 여행했었으나 기억도 잘 나지 않아 여행 전 막막함을 가지고 출발하게 되었는데요.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던 기억에 남는 여행이였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사진을 잘못 찍었다간 공안이 취조하러 올 수 있다는 설을 들은 탓에 벌벌 떨며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긴 서론을 뒤로한 채 바로 감상해볼까요?

 


동계행사

1일차

 

첫 날은 퇴근한 뒤 중국으로 바로 출발했는데 비행기 타면서도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도착하니 늦은 밤이었던 관계로 숙소에서 잠만 잤는데 의외로 한국 호텔과 큰 차이가 없어 놀라웠습니다!

 


2일차

필자는 숙소를 혼자 사용했는데 첫 날부터 지각한 관계로 눈도 비비지 못한 채 여행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첫번째 코스는 선양의 ‘요녕성 박물관’이었습니다.

고조선 역사와 고구려 유적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옥 장식물로 그 시대의 복장 및 사상을 얼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흔히 초등학교 재학 시절 들어본 빗살무늬 토기 등의 신석기 유물도 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해서 제대로 사진도 찍고 싶다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어느덧 출출해져 식사를 하기 위해 빈 속을 부여잡고 인근 아울렛으로 향했습니다.

입구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기구들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센스가 있더라구요??

지하의 푸드코트가 저렴하다는 사장님 말씀에 헐레벌떡 찾아가보니 한국 물가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저렴한 금액으로 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남들 보다 조금(많이) 먹는 필자도 정말 푸짐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필자는 무거워진 배를 이끌고 다음 스케쥴인 동릉 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청나라 태조 누르하치의 무덤을 현재는 동릉이라 불린다 하더라구요)

1차로 웅장한 구조물들을 바라보며 나름의 엄숙함을 가졌고 2차로 주위 풍경을 바라보며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한국은 무지 더웠고 중국도 더워서 제 모공은 울고 있었습니다…)

 

통화로 넘어간 후 기막힌 삼겹살과 맥주를 같이 곁들였으나 역시나 필자는 조금(많이) 먹느라 바빠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이후 양꼬치를 먹기 위해 여러 인원과 돌아다니려 했으나 1차로 데이터가 터지지 않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2차로 오후 9시에 여는 음식점이 없는 것에 충격을 받고 돌아왔지만 호텔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3일차

 

대부분의 인원들은 백두산을 가기 위해 조식을 부랴부랴 먹고 출발하였으나 뒤늦게 후회할 운명을 눈치채지 못한 필자는 호텔에서 시티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전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여 신 문물을 깨달은 원시인이 된 기분으로 휴대폰만 만졌습니다.

 

  

백두산을 등정하지 않은 인원들과 함께 쇼핑몰을 찾고자 통화 시내를 가기 위해 2~3KM의 거리를 걸었습니다.
그 결과 얻은 것은 중국 KFC, Luckin Coffee(루이싱커피), 현지에서 살아남는 법이였습니다.
현지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갔으며, 쇼핑몰에서 건진 것은 없었지만 다행히 정말 색다른 풍경과 중국 문화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귀인께서 전달주신 백두산 서파 사진)

귀인께서 전달해주신 사진을 보고 잔뜩 후회를 머금은 채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에서 기다렸습니다…
(백두산은 동계행사 계획 중 대망의 목적지였습니다.)

 

 

2일차에 실패한 양꼬치를 드디어 먹고나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확실히 구워져서 나오는 탓에 먹기도 편했고 한국에서 먹은 것 보다 맛있었습니다! (통화는 현지인들로만 구성된 도시라 그런가 다른 손님들께서 저희를 보는 눈빛이 헬린이를 보는 눈빛과 똑같았습니다…)

돌아다니는 동안 야외에 개방된 클럽이 있었는데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일차 

 

    

 

고구려 유적 기행을 통해 광개토대왕비, 장수왕릉 등 옛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흔적들을 파헤쳐가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점심은 삼겹살에 냉면을 먹었는데 중국에서 한국이 보였습니다. 분명 보였다니깐요? 

이후 오녀산성을 방문했으나 필자는 또 가지 않아 면목이 없었습니다…

 

선양으로 돌아와 호텔에 짐을 푼 채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야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역시나 오후 9시엔 영업을 종료했는지 사람이 없었지만 정말 눈이 녹아내릴 정도로 이뻐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어느 도시가 됐든 야시장은 필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후 저희는 뱃가죽이 등에 들러붙은 관계로 중국 맥도날드를 방문했으며, 그 맛은 가히 천상의 맛이였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프리미엄 메뉴였는데 모두들 그 맛을 잊지 못한 듯 합니다. (필자는 더더욱..)

 


 

동계행사 마지막

 

마지막 귀국날, 눈곱도 떼지 못한 채 추운 새벽 일행과 함께 새벽시장을 방문했습니다.
빵 기지의 만두 같은 음식부터 양고기 스프(국물), 딤섬(?)을 먹고 나니 약간의 추위는 달아난 것 같습니다.
(필자는 얼죽아인데 시장은 아이스대신 밖에 꺼내놓은 물만 넣어주더라구요)

 

 

숙소에 들어와 퇴실 처리를 한 후 일행과 함께 인근 백화점에 들어가 끼니를 때우고 피규어 샵 구경 후 귀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점심을 먹고도 필자는 맥도날드를 한 번 더 먹었답니다…)

 

선양의 면세점은 정말 작았고 저에게 유통기한 지난 초콜릿을 팔았지만 그래도 중국에서의 모든 순간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비록 어려운 환경에서도 옆에 사람만 있다면 얼마든지 해결 가능한지를 확실하게 느낀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값진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지루하고 긴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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