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초 회사 제주도 숙소를 빌려 한라산에 가족과 함께 오르기로 합니다.
문제는 한라산을 올라본 경험 없고, 지인의 한라산 등반 도중 뻣어버렸다는 이야기로 인해 자녀와 함께 걷는게 가능한지 걱정이 되었어요.
또한, 한라산 등산에 대한 어려움을 자주 발견하고는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그러나 어쩌랴.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죠.
혹, 자녀와 한라산 등산(?)을 고려하신다면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등산 참여자]
– 초등 4년 남
– 중등 2년 남
– 40대 중반 부부
[트래킹 경로]
-어리목
-영실
[총평]
첫날 오른 한라산 정상 바로 아래(웃세오름~남벽분기점)은 쨍하고 해가 뜬 정말 맑은 날이었습니다.
두번째 영실길을 따라 오를때는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회사 숙소는 지낼만 했고, 한라산은 정말 좋았습니다. 6월의 한라산은 철쭉이 여전히 피었고, 맑고 좋았네요.
초등 4년생 아들이 오를 수 있을까 했으나 ‘어리목’과 ‘영실’은 큰 문제 없이 올랐어요.
(두 경로 모두 왕복 약 5~6시간 걸렸습니다. 아이가 있고 먹고 쉬고 그랬죠. 어리목 길 내려올 때 좀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물론, 힘들다는 투정이 있긴 했으나 ‘웃세오름’에서의 1,500원짜리 오x기 컵라면 맛을 잊을 수 없어했고,
롯x초코파이 500원, 연양갱 1,000원. 물론 2번의 트래킹 모두 컵라면 사먹일 정도였습니다.
앞으로 가족과 제주도를 가게 된다면,
무조건 한라산에 오를 예정입니다. (물론, ‘관음사 길’이나 ‘성판악 길을 오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