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5~26 이틀간 월악산 송계 닷돈재야영장으로 가을행사를 다녀왔다.
몇년사이 깨끗하게 정비된 닷돈재야영장엔 일욜오후의 한가로움과 바람불때마다 뒹구는 낙엽과
산자락을 곱게 물들이고 있는 단풍이 가을이 깊었음을 알렸다.
첫팀이니 타프와 며칠동안 묵을 텐트를 친다.
몇번의 야영으로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이젠 직원들도 제법 텐트와 타프쯤은 치도록 실력이 늘었다.
12명.. 다섯팀의 히어로즈중에 우린 슈퍼맨이다.
지구와 스마일서브는 우리가 지킨다..ㅎㅎ
영화상영을 위해 준비한 스크린앞에서 금방이라도 날아오를듯한 포즈를 취해본다.
여기저기서 카메라와 웃음이 터지고.. 조용하던 야영장이 시끌벅적해진다.
역시 포즈 짱!!
어둠이 내린 야영장에 김광석의 노래에 취하고. 이런저런 얘기들.. 한가롭고 참 좋다.
된장국과 햇반.. 사장님의 특제 훈제삼겹살로 간단한 아침을 먹고 하늘재 트래킹..
아침산책길로 딱이다. 노오랗게 물든 은행나무도 보고..
연아닮은 소나무도 보고..
문경 팔령리에 위치한 유수산장에서 사과를 따러간다.
아이가 어릴적 자주 갔던 곳인데 세월을 흘렀어도.산장은 여전했다.
사과꽃이 필때..요맘때처럼 붉은사과가 나무가 휘어질정도로 열릴때가 가장 이쁜곳이다.
산장지기 유수님께 사과따는법을 배우고.. 향긋한 사과를 한입씩들 물고..
각자 사과한상자씩을 따서 집으로 보낼 택배박스를 채운다.
싱싱한 사과 한개먹으니 배가 부르다..
문경온천에 들러 이틀동안 쌓인 피로를 온천으로 푼다.
때맞춰 가는곳마다 고운단풍도 실컷보고.. 바스락거리는 낙엽도 밟고..
오랫만에 한가한 야영장에서 별도 보고..
빛깔고운 사과까지 딸수 있었던..가을을 보내기에 오붓하고 느긋한 여행으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