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00년하고도 15년이 지나
2016년이 되었습니다.
나이를 한살더 처묵…(쿨럭)
기획적인 영업팀에 새로운 얼굴 한명과 (낯익은 얼굴 한명이) 들어(돌아)왔으니
파격적인 환영회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메뉴는 그 흔한 흔하지 않은
족.발.
판교 본사에서 불과 100미터 남짓한 족발집으로
인파가 붐비는 판교테크노밸리 중심과 거리가 꽤 먼,
아파트 단지 치킨집들 사이에 위치한 작은 가게이지만
우숩게 볼 수 없는 맛집이라는 사실
이날도 매우 줄이 길었다는 사실
비린내가 전혀 거의 안난다는 사실
기다리기 짜증이 살짝 난다는 사실
……
무수한 사실들을 뒤로하고
족발집의 3대장
족발+보쌈+쟁반국수를 시켜봅니다.
먼저 곱디고운 사진부터 보시죠.
#01.족발위의 참깨(에 집중하려고 해도 족발을 보며 군침을 흘린다).jpg
#02.보쌈(절대 먹은거 아닌데 고기양에 화가나려고한다).jpg
#03.쟁반국수(고기먹고냉면먹듯 족발먹고필수인 그것의 변신전).jpg
#03-1.쟁반국수(변신후 절대 다른요리 아니며 첫술도 안뜬 상태입니다).jpg
3대장에 대한 본격적인 탐색이 시작되고
은색 젓가락들의 몸부림이 한창 지났을 즈음,
포식을 통해 복부가 만족스러운 우리팀의 표정은 이렇게 변합니다.
좌측에 익숙한새얼굴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측에 익숙하지 않은 새얼굴이 보입니다.
본인의 주량(본인이 주량이라고 주장하는 주량)을 넘어
‘내가 나를 이겼다’를 시전한 재진 진재씨.
마지막으로 3대장을 통해 참자아를 만나
경건한 기록을 남기고 계신 팀장님.
이렇게 2016년 뉴(올드)페이스 등장은
기획영업팀 회식에 어떠한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심각하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