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대세다. 1980년대부터 소위 홈 오토메이션으로 불리던 스마트홈 혹은 스마트그리드라는 개념이 급속히 사물인터넷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구축해 가고 있다. IoT는 스마트홈뿐 아니라 헬스케어, 원격검침, 스마트카등 사물끼리 인터넷으로 연결되 정보를 소통하는 전반적인 개념을 뜻한다. 그 중 스마트홈 시장만 보더라도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성장률이 17.74%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2020년에는 517.7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고(자료출처:IDC) 글로벌 IT기업인 시스코는 2020년까지 500억 개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oT 어디까지 왔나
구글에서 올 여름 무인운행차를 일반도로에서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와 벤츠등 완성차 브랜드들도 무인차량 시연을 추진하면서 스마트카 상용화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홈네트워크 분야에서는 통신사들이 주도권을 놓고 경쟁중인 모양새다. 이런 흐름에 가전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단순히 조명을 제어하고 보일러 온도를 조절하는 것부터 CCTV를 작동하거나 모바일로 공기수치를 보고 공기청정기를 조작하는 것은 이미 구현된 기술이다.
사물인터넷을 즐기려면
홈네트워킹의 핵심은 네트워크와 전원 그리고 보안이다. 현재 와이파이 환경에서 구동되는 시스템은 와이파이 특성상 주파수 전송거리가 짧고, 보안에 취약한 특성 때문에 신뢰도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홈네트워킹의 보안이 뚫릴경우 집안 CCTV영상을 누군가 확인한다든지, 개인신상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전력선통신(PLC)이다. 전력선통신이란 전기가 공급되는 전력선을 활용해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기술로 2000년대 초반부터 상용화되었다.
IoT와 최적의 조합
전력선통신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에 설치된 전원선이나 동축케이블을 통해서 통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1:1통신을 지원하는 ADSL방식에 비해 1:N 통신방식을 지원한다. 기기간 네트워크로 연결되야 하는 홈네트워크 디바이스의 경우 전력선통신이 유리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중인 전기선이나 스피커선등 구리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광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만만치 않은 초기비용을 감수해야 하는데, 전력선 통신을 이용하면 구축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무궁무진한 가능성
기존 전력선통신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속도문제는 간단한 통신 모듈 설치를 통해 기가급 속도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중인 전기선을 통해서 와이파이 속도 이상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되어 실시간으로 CCTV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영상을 송수신할 수 있다. 10년 이상된 아파트 주차장이나 공사현장등 실시간으로 체크가 필요한 상황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만약 도시 근교를 벗어나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지역이라고 가정하면 전력석 통신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향후 전력선통신을 활용한 네트워크 구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기술표준을 만들어갈 원천이 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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