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4의 탄생과 한계
우리가 매일 접속하는 인터넷은 사실 숫자로 된 주소인 IP를 기반으로 연결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도메인(google.com)은 단지 별명일 뿐, 실제로는 이런 숫자 주소로 연결됩니다.
| 192.168.10.10 |
이건 우리가 익숙하게 쓰는 IPv4 주소입니다.
IPv4는 1970년대 말 네트워크 연구가 활발하던 시기에 설계되어, 1980년대 초에 표준화된 인터넷 주소 체계입니다.
당시에는 전 세계 컴퓨터가 그리 많지 않아 43억 개면 평생 충분하겠지하고 32비트로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태블릿, 자동차는 물론 각종 가전 제품까지도 다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IPv4 체계로는 모든 기기에 고유 주소를 부여하기 어렵습니다.
IPv6의 등장
IPv6는 이러한 IPv4의 주소 부족 문제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세대 인터넷 주소 체계입니다.
주소 길이가 128비트로 늘어나면서,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운 주소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 2001:db8:1234:5678:9abc:def0:1234:5678 |
그리고 IPv6는 단순히 주소만 많아진 게 아니라, 네트워크를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 IPv4를 쓰고 있을까?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대부분의 통신은 IPv4 기반으로 동작하는데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1. 지금도 IPv4로 잘 돌아감
→ NAT 덕분에 하나의 공인 IP로 수십 대가 인터넷을 쓸 수 있음.
2. 기존 장비 호환성 문제
→ 방화벽, 라우터, 서버 소프트웨어 등에서 IPv6를 완전히 지원하지 있음.
3. 이중 운영의 복잡성
→ IPv6로 전환되는 기간에는 IPv4/IPv6를 동시에 써야 하는 Dual Stack 구조가 필요함.
결국 이러한 이유들로 굳이 잘 돌아가는 걸 바꿀 필요가 있을까라는 판단을 하게 되는 거죠.
IPv6는 점점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변화는 이미 진행중입니다.
가정용 인터넷, 모바일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에서 IPv6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IPv4처럼 보이지만, 이면에서는 이미 IPv6가 쓰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 네트워크가 IPv6를 쓰는지 궁금하다면 https://test-ipv6.com 사이트에 접속해서 간단하게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IPv6가 도입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IPv6가 보편화되면 이런 변화가 생깁니다.
1. 주소 관리 간소화
→ DHCP, NAT 부담 감소
2. 보안 적용
→ 보안 프토로콜(IPSec) 기본 적용
3. IoT 확장성 향상
→ 각 기기가 고유 주소로 직접 연결 가능
4. 모빌리티 향상
→ 이동 중에도 IP 유지 (Mobile IPv6)
특히 IoT, 자율 주행, 스마트팩토리처럼 수많은 기기가 서로 직접 통신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IPv6가 필수 기반이 됩니다.
IPv4 시절의 인터넷은 부족한 주소를 공유기(NAT)로 나눠쓰는 임시방편의 세상이었다면,
IPv6는 모든 기기가 자기 주소를 가지는 인터넷의 원형으로 돌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주소 확장이 아니라,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을 위한 기반 기술입니다.
앞으로의 인터넷 인프라와 서비스는 IPv6 위에서 새롭게 설계되고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