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양한 회사행사를 했었는데 이번 동계행사는 그동안 참여했던 어떤 행사보다 느긋하고.. 또 함께했던
동료들의 만족도가 높았었다. 따뜻한 휴양림에서 한템포 푹 쉬었다 가는 그런 기분으로 어떤 일정에도 쫒기지
않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해먹으며 시간마저도 쉬어가는 그런 기분이 들었던 참 좋은날이었다.
원래는 강화나들길 트래킹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취소되면서 덤으로 주어진 행복이지만 ㅎ
강화도 석모도를 십여년만에 다시 가본다. 전등사도 좋고.. 강화도에 볼거리가 무지 많겠지만 주말이면
꽉막힌 도로 핑계를 대며 가기가 쉽지 않은곳인데 평일아침 일찍 출발하니 좋더라~~
동계행사 목적자체가 “삼시세끼”니 먹고 놀고 즐기다 오면 되는길..
가기전에 각 조별로 함께 만들어먹을 메뉴를 미리 정했는데 우리조는 양식메뉴로 점심은 파스타 준비를
했다. 요리사는 기술연구소의 안수현사원…
평소 인스턴트 소스로 편하게 만들어먹던 파스타대신 바질페스토도 넣고..방울토마토,베이컨, 페페론치노까지
들어간 풍부하고 매콤한 맛이 입맛 당긴다. 많이 해본 솜씨.. 여자친구에게 만들어줬음 점수는 충분히 땄을듯..
송상근팀장님이 사온 강화도 특산품 밴댕이 회무침..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간식으로 쏘세지야채볶음 준비하시는 4조 김팀장님.. 이혁팀장님 부인이 챙겨주신 유명맛집의 진한 부대찌개..
물만 붓고 끓일수 있게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잘먹었어요. 놀고 먹으며 몸무게 불어가는 소리가 들리네요~~~
예전에 엄마들이 아침먹고 돌아서면 점심.. 점심먹고 돌아서면 저녁준비라고 했는데..
배는 부르지만 저녁미션 준비를 합니다.
3조의 저녁메뉴는 비슷한 재료로 만들수있는 중식 마파두부와 어향가지볶음입니다.
집에서 늘하던 음식이라 그런지 다들 잘먹어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한쪽에선 회사에서 제공해준 고기파티.. 연기는 자욱했지만 불맛.. 고기맛.. 즐거운 밤이네요..
어쩌다보니 밴댕이회부터 다양한 술안주가 제공됐는데.. 다들 중간중간에 한두시간씩 낮잠 타임을 가지며
재충전을 하는데.. 첨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서상현대리.. 가장 술이 쎈건가요? ㅎㅎ
담날 아침.. 잠없는 어떤분이 7시도 안됐는데..직원들을 불러 깨웁니다.
덕분에 눈뜨자 마자 시작되는 아침준비… 간밤에 마셨을 간을 해독하기 위한 한식메뉴 황태해장국과 콩나물밥입니다.
속풀리는 소리가 들려요..
평소 보지도 않던 아침드라마를 두편이나 보고.. 그래도 출발까지 시간이 남아서 싸한 공기를 뚫고 산책을 나섭니다.
짧은 1박2일. 보문사가 바로 옆인데 가보지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모처럼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도 실컷먹고..
휴양림에서 널널하게 보낸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