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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여름오후 봉은사.. 연꽃축제

 

삼성동 근처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1시간정도 여유가 생겨서 봉은사엘 들렀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산행을 하거나 근처에 절이 있으면 들러보는 편이다.

꼭 부처님앞이 아닐지라도 절집 어느한켠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해서..

 

일주문을 지나니 8월 연꽃축제가 한창이다.

연못이 없어도 커다란 화분에 수십그루 연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지고 있었다.

화분마다 누군가의 소망과 공양을 새긴 글귀가 붙어있다

 

 

대웅전, 지장전, 북극보전등을 둘러보고 미륵대불앞에 두손을 모은다.

추사선생님이 돌아가시기 3일전에 쓰셨다는 판전.. 봉은사 대웅전 현판도 추사선생님이 쓰셨다고 한다.

 

배롱나무 꽃이 이쁘다. 백일동안 피었을래나.. 이제 곧 지겠지.

마당있는 집에서 살게되면 배롱나무..능소화를 심고 싶다

여름한복판..여기서만큼은 매미 울음소리가 소음으로 들리진 않는다.

 

빌딩으로 둘러쌓인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조용한 절집과 숲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마음이 번잡할때 잠시 짬을 내서 한번쯤 들러보면 좋을듯하다. 쉼이 따로 있는게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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