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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노노 – 빅 데이터가 호갱들을 구해줄 수 있을까?

2월은 이사 철입니다. 새 학기 전에 새로운 둥지를 틀기 좋은 때죠. 이사 수요가 몰리는 때다 보니 집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일일이 발품을 팔며 돌아다닐 시간은 없고, 몇몇 부동산에 좋은 조건이 나오면 알려 달라고 했다고 맘 놓고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포탈이나 부동산 사이트를 무조건 믿기에는 뭔가 찜찜합니다. 

호갱노노 – 믿.을.만.한. 아파트 실거래와 매물 시세 정보 

아파트 실거래 시세를 연간 추세를 놓고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꽤 믿을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신생기업(Startup)이 제공하는 호갱노노가 바로 그 서비스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빅 데이터를 토대로 실거래가를 보여주고 온라인에 올라온 매물 정보를 간추려 보여 주는데, 정보를 뿌리는 방식이 참신합니다. 

https://hogangnono.com

보통 부동산 관련 서비스는 정보를 배치하는 형태로 보여줍니다. 반면에 호갱노노는 지도에 검색 정보를 뿌립니다. 배치 방식은 편집자 중심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느낌이 강하고, 뿌리는 방식은 사용자 눈높이에서 정보를 버무린 인상을 줍니다.

스크린샷 2016-02-17 오후 9.07.02

호갱노노를 보면 부동산 정보가 아주 직관적입니다. 거래 가격 추이를 표로 보여주는 것, 매물을 제일 싼 집과 비싼 집으로 구분해 보여주는 것, 새로운 매물 알림을 제공하는 것 등 구매자의 마음을 잘 이해한 구성입니다. 매물을 내놓은 부동산으로 바로 전화를 걸 수도 있어서, 모바일에서 보기에 입니다. 포탈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쓰다 보니 일반 지도, 위성, 거리 뷰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동네 시세가 한눈에 보이는 것 ‘일반인 눈높이의 시각화’

이리저리 지도를 찾아 원하는 아파트를 찍어 보고 지도 크기를 늘렸다, 줄였다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데이터 시각화’의 이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령 서울 전체를 놓고 보면 지역별 시세가 보입니다. 어디가 비싼 동네인지 다들 상식으로 알지만, 막상 지도에서 보면 더 허무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공공 데이터 개방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나면 소비자에게 득이 될 수도…. 

한편 호갱노노는 이케아 가격 비교를 하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호갱 방지를 위해 어떻게 비교 분야를 넓혀갈지 궁금하네요. 일단 부동산과 이케아는 소비자 관점에서 득이 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공공 데이터 개방을 그져 그렇게 봤는데,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나면 빛을 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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