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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 혼자라도 괜찮아..둘이면 더 좋고..

 

110일부터 45일의 베트남여행을 다녀왔다.

초절정 사춘기 까칠한 중2 딸과..마음만은 20대 배낭여행객의 자유로움을 꿈꾸는

엄마가 함께 나선길..

혼자가 아니라 외롭지 않았고..또한 혼자라도 어디든 떠날수 있는 용기를 얻을수 있었던..

자유여행의 장점을 맘껏 누린.. 행복한 며칠이었다.

 

베트남의 하루는 꽃을 파는 아주머니들의 모습과 오토바이들의 소음으로 시작해서..

카페거리..주저앉아 마시는 커피와 해바라기씨를 까먹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기억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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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쌀쌀한 날씨에 패딩을 입고 서넛.혹은 대여섯명씩 앉아서 햄토리처럼 해바라기씨를

줄기차게 까먹고 냉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쬐금은 낯설지만 편안해 보인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까지..쭉 커피숍이 이어져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호안끼엠 호수주변의

하이랜드 커피숍까지.. 며칠동안 커피는 원없이 마신듯..

시장에서 산 G7 커피는 친구들 선물로 인기만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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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때까지 적응이 안되는 언제치일지 모르는 오토바이 대열과 빵빵거리는 클랙숀소리만

없다면 좋았겠지만..

심심하지 않게 볼거리도 많았고, 싼물가에 지갑도 맘편히 열수 있어 좋았다.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길에 본 예쁜 베트남 집들..프랑스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세로로 긴 집들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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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하루..

꽃파는 아주머니들로 시작아침시간 꽃을 팔러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과일 좋아하는 나는 용과.망고.파파야..수박 실컷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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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suegg가 들어간 달달한 모닝커피.. 이거리를 산책하다 조현성본부장 부부를

만나 함께 한잔 우연한 만남이라 더 반가움.. 사파에서 사왔다는 노스페이스 쟈켓.. 

베트남은 노스페이스, 키플링 짝퉁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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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의 하노이 대성당.. 내부를 볼수 없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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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짜닥킴의 분짜정식.. 입맛짧은 딸입에도 맛있었던 베트남음식중 하나..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유명식당이라 가격이 비싼편이래는데 195,000(약 만원)..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찹쌀밥집 xoy yen.. 찹쌀밥은 14,000(700),

닭고기볶음은 28,000.. PHO24의 쌀국수..

하롱베이 유람선안에서 먹었던 베트남 음식들..대체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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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샷, 2015-01-28 14: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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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롱 수상극장의 인형극.. 일찍 예약해서 앞두번째줄에서 관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수없이 연습했을 그들의 노고에 아낌없이 

박수를 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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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끼엠 호수주변의 수많은 이미테이션 신발가게..옷가게..가방가게..분짜,

닭고기등을 파는 식당과 가게들..

우리 남대문시장처럼 같은품목끼리 쭉 골목을 이뤄 상권을 이루고 있으며 볼거리..

먹거리 천국..

특히 저녁시간이면 골목을 가득채우고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수많은 사람들이 뒤섞여 맥주를

마시는 진풍경이 오래 기억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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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가 되어도 거리엔 오토바이족들로 가득.. 익숙해지지 않은 풍경이다.

 

땀꼭과 하롱베이 각각 투어….

저렴한 현지여행사 찾아서 가격흥정.. 

투어버스에서 만난 많은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과 함께 보냈던 하루가 나름 재밌었다.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했을터 딸아.. 많이 느끼고 돌아가거든 영어공부 열심히 하거라~~

나도 먼지쌓인 영어회화책을 다시 꺼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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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꼭에서 만난 롯데리아..반가워서 소프트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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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하롱베이.. 바다위에 떠있는 수천의 섬들과 동굴이 산재해있었다.

베트남을 떠올리는 상징적인 곳으로 꼭한번 보고 싶었던 곳.. 바다위 섬들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는곳에서 몸도 마음도 편안히 휴식을 취할수 있었지만.. 도로사정 안좋은 베트남에서 왕복

8시간 당일 버스투어는 조금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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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날.. 만난 스탬프.. 5달러..

모양을 고르면 즉시 이름을 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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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침엔 달달하고 향긋한 베트남 커피를 마시면서.. 며칠동안의 여행을 떠올려보기도 하고..사진속

그순간을 기억하기도 해본다.

많은 경비와 패키지가 아니면 떠날 용기가 없었던 내게 자유여행의 즐거움을 맘껏 누리게 해주고

여행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협된 생각을 버리게 해준 회사와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딸은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노란색 돼지저금통을 하나 새로 장만했다.

“접근금지, 주유만 할것” 목적지는 어디일지 모르지만…  

거기다 동전과 용돈을 모은다. 나두 가끔 모르는척 지폐 한두장도 넣어준다.

여행을 통해 삶이 반영되어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일상의 삶이 다른모습으로 다가오는 소소한

기쁨들을 찾고 청춘을 충분히 누리며 살수 있기를..

다시 떠날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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