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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길바라조의 서산여행기

 

1. intro

조를 구성하면서 평소 교류가 없었던 분들과 함께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보고자

조이름을 ‘친해지기바라’조로 지었다.

판교 – 김영찬, 김대협, 김은아 / 가산 – 김기중(+가족), 유혜방

이렇게 구성되었고, 2대의 차로 출발했다.

 

2. 커피한잔 하러 구례포해수욕장 가기

주말 서해안고속도로의 체증이 심한편이기에 6시30분이라는 다소 이른시간에 출발했다.

판교IC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청계IC를 거쳐 안양역 1번 출구에 6시 34분경 도착해서 혜방씨를 모시고

1차 목적지인 행담도 휴게소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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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를 달려 행담도 휴게소에 도착.

일찍 출발한 덕분에 교통체증없이 올 수 있었다.

전날 온 비의 영향인지 하늘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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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여행의 별미.

우동과 설렁탕 한그릇으로 아침요기를 했다.

휴게소 올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휴게소에서 먹는 우동은

집에서 아무리 따라해도 그 맛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식사 후 식후땡 모닝커피의 유혹이 있었지만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커피한잔을 즐기리라 생각하며 참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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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30분경 구례포 해수욕장 도착.

전날 1박 야영한 조와 우연히 조우하여 담소를 나누고 있을 즈음,

준비해 온 커피와 버너를 셋팅했다.

식수대에서 물 적당량을 넣고 끓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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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요기 후 뱃속 깊은 곳에서 갈구해온 카페인을 충족시키고자

6잔(조원+본부장님 아내분)의 커피를 셋팅하여 건배 포즈 후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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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바다를 저만치 바라보면서

한모금 들이키는 커피의 맛이란..

늘 먹던 노란색 스틱커피가 호텔로비에서도 살 수 없는 맛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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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스멜~~~~~’

 

황홀한 한잔의 커피타임을 뒤로하고 바다에 오면 빠질 수 없는 파노라마 샷을 기록에 남긴다.

주말 이라 나들이 관광객이 많을 거라 예상했는데, 해변에는 셀카촬영중인 직원 한분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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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도 딱 한사람 인증.

여름에 가족들과 다시한번 오고싶다는 생각을 해보며 두번째 미션지로 출발~!

 

3. 사막에서 즐기는 점프샷의 여유

들어온 길을 돌아가 30분정도 갔을까.

신두리 사구에 도착했다.

원래 곱디고운 사막의 모래입자를 기대하고 갔으나 전날 쏟아진 비로 인해

백사장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 마냥 점성이 있는 모래로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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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꿋꿋이 사막인증샷을 위해

타는 햇볕아래 사막을 횡단하는 이의 고통을 몸소 표현하고자

컨셉을 잡아주신 영찬대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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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자리에서 태어난 점프샷.

점프샷에서는 무릎을 굽혀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공중에서 걷는 일명 ‘에어워크’를 시전하신 본부장님 대단하심.

(클릭해서 보세요)

test3

 

모래 언덕 너머 해변은

구례포와는 다른 느낌의 바다가 기다리고 있었다.

길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쭉 펼쳐진 모래사장과 탁트인 풍경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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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광경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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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바다는 눈으로 담아 맘한켠을 먹먹하게 하는

그런 감성을 갖고있다.

 

4. 서해 구경도 식후경. 맛집을 찾아서.

태안의 자랑거리라는 서부시장을 찾았다.

11시 전후경, 출출한 배와 함께 시장에 들어서니

제철을 맞은 주꾸미,대하며 멍게,소라등 각종 신선한 해산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자연산 대하 시세가 궁금해서 여쭤보니 1kg에 4만원, 양식이 2만5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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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인증샷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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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국지를 맛보려고 했으나,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에

1박2일에 나왔다는 할머니네전통손순대(달래순대)집을 찾아 순댓국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순대는 시중에 파는 순대여서 좀 실망했으나, 새우젓 이며 된장이며 김치같은 반찬들까지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자꾸만 손이 가는 구수한 장터 국밥같은 맛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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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달을 보고 얻은 깨달음. 낮엔 정신이 없더이다.

무학대사는 달밤에 이곳에서 무엇을 깨달았던 것일까.

불교의 성지인건지, 태안의 명소라서 그런지

서부시장보다 붐비는 사람과 차량

그리고 공사중으로 포크레인 두대가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간월암의 첫인상이었다.

 

암자에 들어서자 비로소 탁트인 바다풍경과 마주하면서

인파도 적어지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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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숙히 모서리쪽으로 들어가자

갈매기떼가 뭐라도 주는줄 알고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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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강한 빛으로 20도까지 오르면서

춥다던 날씨예보에 두툼한 옷차림으로 간 우리들은

자연스레 태양을 피하고 싶어졌다.

썬그라스를 쓰고 태양을 피하는 컨셉을 잡다가

이글거리는 태양의 나라 자메이카의 상징인 우사인 볼트 포즈까지 나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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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가을의 미소

정신없는 인파를 뒤로하고 레몬티 한잔과 함께 마애삼존불로 향했다.

지금까지 온 여정이 바다이거나 바다와 관련된 곳이었다면

마애삼존불은 온통 곱게물든 가을 단풍으로 멋을낸 산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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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길목에서 카메라 두대로 사이좋게

본부장님이 내려다보며 한컷,

본부장님을 올라다보며 한컷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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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쯤 올라갔을까.

사찰같은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영찬대리님이 ‘백제의 뒷간’이라는 제목을 단 사진.

뒷간에서 나오면 미소를 짓게 되니

이 건물이야 말로 백제의 미소 아닌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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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닦아놓은길을 한걸음씩 걷다보니

금새 ‘백제의 미소’ 마애삼존불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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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게 미소짓는 입가에서

‘올라오느라 고생했지~ 한번 웃고 내려가’

이런 메세지를 느끼며 각자 미소를 지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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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부장님 좀 닮으신것 같은…ㅎㅎ

 

7. 에필로그

부지런히 한참 걷다가 뒤돌아보면

예쁜 낙엽이 곱게 떨어져있다.

일상에서 바쁘게 살다가 문득 한두시간 달려와 보면

이런 풍경들이 지나가고 있음을 보게 된다.

 

친해지길바라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

친해지기도 하고 또 혼자 고독해지기도 하는

가을만이 줄수 있는 감성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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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영찬김외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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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찬
김영찬
9 years ago

잘 정돈된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근데 사진 잘 찍으셨네요?

대협 김
대협 김
9 years ago
Reply to  김영찬

사진 버프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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