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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춘계행사 (드라이브코스 8)

IWINV 사업부 춘계행사 군산 여행 후기입니다. 첫날 회사 마치고 저녁 늦게 숙소 도착 후 근처 중국집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습니다.식사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대부분 군산 여행이 처음이라 내일 여행이 재미있을 거 같다며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서 여행을 떠나자고 했습니다.숙소로 돌아와 다들 개인 짐 정리하고 씻은 후 내일 여행의 설렘을 품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이성당

둘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밥 먹으러 한일옥으로 향했습니다. 일찍(오전 8시쯤)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식당은 이미 만석이었고 벌써 7팀 대기가 있었습니다. 테이블 예약해놓고 군산 오면 무조건 들린다는 이성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시나 이성당에도 이미 많은 사람이 줄 서 있었습니다.

이성당-빵
이성당

여러 가지 다양한 빵 구경하고 저희도 줄을 서서 다들 이성당에서 제일 인기 많은 단팥빵과 야채빵을 샀습니다. 참고로 택배도 가능하니 이성당 빵 좋아하시는 분들은 택배 주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성당-빵
이성당-단팥빵

 

한일옥

이성당에서 빵 사고 나서 다시 한일옥에 도착하니 마침 저희가 입장할 차례였습니다. 저희는 한우뭇국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평범했는데 한우뭇국 정말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국물은 엄청 뜨거우니 조심히 드세요. 먹다가 입천장이 다 까졌네요….

한일옥
한일옥

 

군산과자조합

아침 식사 후 근처에 오래된 목조건물로 지어진 군산 과자 조합이라는 카페에 갔습니다.
입구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서 100년 전 시간여행을 하러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내부를 들어서자마자 고풍스러운 가구들과 접시들이 가득했습니다. 천장은 이 건물이 목조로 지어졌다고 알 수 있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텔레비전과 재봉틀 등은 예전 어릴 적 시골 외할머니댁에서 비슷한 물건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군산과자조합
군산과자조합
군산과자조합내부
군산과자조합내부

에그타르트가 맛있다고 하여 에그타르트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1시간 이후에 가능하다고 하여 에그타르트는 먹지 못하였습니다. 과자 조합이라고 해서 과자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많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밀크티와 스콘 맛은 평범했습니다.

비엔나커피와스콘
비엔나커피와스콘
밀크티
밀크티

 

초원사진관 및 근대화 거리

카페에서 나와서 거리 구경을 하였습니다. 군산근대화거리는 군산에 있는 일본식 건축물로 가득한 역사적인 장소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항구 마을로 강제 개항이 됐던 이곳은 보존된 거리를 통해 과거와 만나는 문화단지로 탈바꿈되었다고 합니다.
천천히 둘러보려 했지만,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여 빠르게 잠깐 둘러보는 거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개인적으로 꼭 와서 좀 더 천천히 둘러봐야 하겠습니다.

초원사진관및거리
초원사진관 및 근대화 거리

 

부안댐 물문화관 및 벼락폭포

굵은 빗줄기를 뚫고 부안군에 있는 벼락폭포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와서 안개가 자욱했었는데 아침이라 아직 졸린 건지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몽롱한 기분에 벼락폭포의 경관이 마치 몽유도원도에 나오는 풍경처럼 느껴졌습니다. 주변 산책로가 있는 거 같아 내려서 천천히 돌아보고 싶었지만 비가 많이 와서 어쩔 수 없이 차 안에서 구경만 해야 했습니다.

벼락폭포
벼락폭포
부안댐
부안댐

 

변산 해수욕장, 채석강

서해안 3대 해수욕장 중의 하나인 변산 해수욕장도 갔습니다. 해변을 동남아 느낌으로 꾸며놔서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바닷물에 발 담그고 해변에서 놀고 싶었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날도 추워서 간단하게 사진만 찍는 거로 만족했습니다.

변산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

채석강은 책 쌓아 놓은 것 처처럼 퇴적층이 겹겹이 쌓아 올려져 있었는데 가까이 가서 눈으로 보니 신기했습니다.

채석강
채석강

이외에도 하섬전망대, 수성당, 격포항 북방파제등대, 궁항 전라좌수영, 바다가보이는 화장실, 모항갯벌해수욕장 등등 여러 군데 들렀지만 비가 와서 그냥 차 안에서 간단히 풍경 구경하는 거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촌닭

내소사로 가는 길에 모두 배가 고파 촌닭이라는 식당에 들렀습니다.
여러 메뉴가 있었지만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닭 요리를 잘할 것 같아서 닭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주문받으러 오셨을 때 사장님께서 “닭갈비를 드셔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며 음식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보여주셨습니다.
역시나 음식이 나왔을 때 반찬들이 깔끔하고 닭도 크고 싱싱해서 큰 기대 없이 식당에 왔는데 예상외의 퀄리티에 놀랐습니다.
닭갈비를 먹어보니 닭갈비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요리 전 닭갈비 상태가 정말 좋아 보였는데 역시나 먹어보니 정말 부드럽고 살살 녹는 맛이었습니다.

촌닭-닭갈비
촌닭-닭갈비

 

내소사

닭갈비를 맛있게 먹고 저희는 다시 내소사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내소사 도착했을 때는 비가 그친 상태였습니다.
능가산 관음봉 기슭에 있는 내소사는 삼국시대 백제 무왕 34년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내소사
내소사

대웅보전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커다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산 아래로 비상하고 있는 웅장한 느낌 받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대웅보전의 내부 천장을 자세히 살펴봤는데 그림과 조각 하나하나가 정말 섬세하고 예술 작품 같았습니다.
수 세기 동안 지금까지 이런 목조건물이 유지되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빛바랜 나무의 질감과 색감은 인위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거라서 더 가치 있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요새 산불이 정말 자주 일어나는데 앞으로도 이런 역사적인 보물들이 계속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대웅보전
대웅보전
대웅보전-내부
대웅보전-내부
대웅보전-천장
대웅보전-천장

이번 여행에서 비가 많이 와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회사에서 이런 기회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유명 관광지를 최적의 코스로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행지마다 각양각색의 매력이 있었고 여러 가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우리나라의 명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종종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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